선한 마음

善氣와 毒氣

 

  사람에게는 모두 氣가 있습니다. 아니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만물에 氣가 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얼마 전 우연히 氣를 접한 후 요즘 생활의 대부분을 氣와 연결지어 생각하고 행동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오늘은 우리 학교 젊은 친구(선생님 초년병) 몇 사람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氣를 시험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氣修鍊을 해 본 경험이 있는 친구들은 잘 알겠지만 이들의 놀라움은 상상을 초월하였습니다. 내 몸에서 나오는 氣를 내 스스로 확인을 했으니 얼마나 신기했겠습니까.

 

  우리의 할머니들께서 보여주신 ‘내 손이 약손’이라는 기,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가족에게 제공해 주시는 정성으로 가득 찬 어머니의 기....

  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생기는 즐거운 기,

  착한 일을 하는 사람을 볼 때 생기는 기,

  이러한 기는 사람의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되는 선한 기입니다.

 

  그런데, 미움의 기, 두려움의 기, 질투의 기 등은 우리들에게 크게 독이 되는 기입니다. 보기 싫은 사람은 보기 싫어하는 마음으로 인하여 마음과 몸에 독기가 쌓이게 되고, 그 상대는 그 독기에 의하여 다시 독이 쌓인다고 합니다.

  내게 쌓인 스트레스도 기수련을 하는 사람은 독기라고 합니다.

  좋은 사람을 위하여 만든 음식에는 선한 기가 듬뿍 들어 있어 그 음식을 먹는 사람도 훨씬 건강해지나.

  미운 마음으로 만든 음식을 먹은 사람은 원인을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독을 먹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음식이라고 합니다.

 

  마음이 즐거운 사람은 좋은 기가 참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마음속의 보고 싶은 사람을 보는 것보다, 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그 순간이 더 즐거운 법이라고 합니다. 그리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 사람의 마음속에 참으로 선한 기가 많이 흘러 나온다고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사람-좋은 사람도, 미운 사람도-들이 있습니다만, 그들에게 하나 같이 선한 기를 보냅시다. 그리고 모두 즐거워하며 함께 인생을 살아나가는 것도 참 뜻있는 삶일 것 같습니다.

 

                             속리산 화양계곡 수련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