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눈 부신 가을

eungi5 2007. 10. 9. 11:01

눈이 부시도록 푸른 하늘입니다.

무한한 것은 푸른색입니까? 검정색입니까? 아님 투명한 빛일까요.

 

오전에 교정을 한바퀴 돌면서 문득 하늘을 보았습니다.

구름 한 점 없는 쪽빛 푸른 하늘을 보면서

밴치에 앉아 담배 한 대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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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잘거리는 아이들의 공부하는 소리와

이미 붉게 물든 단풍잎과

노랗게 옷을 바꿔 입는 잔디와 .....

엊그제 만나 뵌 엄마의 얼굴도 떠올립니다.

 

지난 여름 지겹게도 뿌려댄 비속에서도

이렇게 아름답고 풍성한 가을이 우리 곁에 온 것은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에게만

자연이 안겨주는 귀중한 선물.

 

한 조각 떼어 내어 애들한테 먹이고,

또 한 조각 떼어 친구한테 보내고,

마지막 한조각 가슴에 두었다가

참으로 귀한 님에게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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