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史의 歲寒圖
추사선생을 모르는 친구는 없을테고
추사선생이 제주도에 유배를 가 있을때, 그 제자 우선(蕅船) 이상적이 두 번씩이나 귀한 서적을 구해 스승께 보냈는데
추사가 그것이 너무 고마워 그린 그림이 ‘세한도’입니다.
세월이 추워지기 전이나 추워진 후에도 변함이 없는 것이 ‘송백’이라는 공자의 이야기를 인용하면서 蕅船의 고마움에 보답하고 있습니다.
사람에게 지위와 권력과 힘이 있을 때는 주위에 구름같이 사람이 모이지만, 그 끈이 떨어지면 그 많던 사람이 다 사라지고 아무도 남지 않는다는 것이 세상의 인심인데 蕅船만이 그러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그에게 그려 보낸 추사의 유일한 풍경화 입니다.
우리 친구들, 세상 인심과 같이 벗을 사귀지 말고, 정말 마음으로 아름다운 우정을 가꾸시기 바랍니다.
평소 취미로 서각을 하고 있는데 마침 방학을 맞아 약간의 시간이 나기에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졸작이라 꾸짖지 마시고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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