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정할아버지/오우선생실기

五友先生略傳碑銘

eungi5 2012. 9. 4. 11:38

五友先生略傳碑銘1  

오우선생약전비명

五友先生은 孝道友愛로 그 名聲을 當代에 떨쳐 成宗(1488)年後에 계셨던 勗齋閔九齡, 敬齋 九韶, 友于亭 九淵, 無名堂 九疇, 三梅堂 九敍의 五兄弟를 일컫는다.

先生의 祖父는 通德郞 除로서 江湖 金叔滋先生의 사위이고, 父는 遺腹獨子로서 외가 곳인 密陽堤大里에 처음 卜居2하신 進士 熲이다.

 佔畢齋 金宗直先生의 門下生으로 徹天3의 孝誠을 다하고 五兄弟가 한 벼개, 한 飯床으로 寢食을 함께 하며, 山水를 즐겨 精氣어린 五老峰 아래 五友亭을 세워 鶺鴒歌를 지어 湛樂하니 慶尙道 觀察使 任虎臣이 深夜에 寢所를 찾은 즉 과연 듣던 바와 같은지라, 크게 感歎하여 朝廷에 이뢰니, 수차 各各 官職을 除授하였으나 굳이 辭讓함으로 마침내 亭贊四韻4과 扁亭額5을 下賜하셨으니 온 누리가 孝友天至라 稱頌했다.

明宗 癸亥年에 士林에서 이를 빛내고져 五友祠와 記事碑를 세우고 春秋에 享祀를 받들어 孝友의 龜鑑으로 삼아왔다.

肅宗年代 壬亂때 灰燼6된 祠宇와 亭子를 再建하고 三江書院에 入享하였다.

英祖 乙未年에 舊碑를 가름하여 閭表碑를 세웠다.

隆熙7 戊辰年에 書院이 毁撤되자 그 자리에 五友亭을 移建하고 三江儒契8가 이를 대하여 于今 四百餘年間 享祀를 이어 옴으로써 五友亭은 孝友를 象徵하는 殿堂으로 삼가 그 뜻을 기리고자 한다.

  1. 약전비: 사람의 사적을 간략(簡略)히 적어서 뒷세상(世上)에 전(傳)하는 기록(記錄)을 새긴 비석 [본문으로]
  2. 복거: 살 만한 곳을 가려서 정함 [본문으로]
  3. 철천: 하늘에 사무친다는 뜻으로, 두고두고 잊을 수 없도록 마음에 사무침을 이르는 말. [본문으로]
  4. 정찬사운: 정자를 기리는 4운. [본문으로]
  5. 편정액: 정자의 작운 현판 [본문으로]
  6. 회신: 불에 타고 남은 재. 잿더미 [본문으로]
  7. 융희: 대한 제국기, 마지막 임금인 순종 때의 연호 [본문으로]
  8. 유계: 유림의 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