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이 새로 단장한 것이 꽤 오래전인데
함 걸어봐야지 하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다
모처럼 시간이 나 다녀 왔다.
남들은 MB에 대해 부정적인 말도 많이들 하지만
사대강이나 청계천이나 진짜 잘한 일, 큰 치적이다.
내 어릴 때 만들었던 청계천 고가도로를 걷어내니 이렇게 아름다운 도심의 공원이 만들어 지다니....
엄청 많은 도시민들과 더욱 많은 외국인들이
여유로운 맘으로 산책하거나,
책을 읽거나,
다정하게 앉아서 음식을 먹거나,
잉어에게 먹이를 주거나.....
참 좋은 모습이다.
주변에는 공연장도 여럿있다.
춤추는 사람,
7080 연주하는 사람,
오늘은 물위에서 패션쇼도 벌어지고 있다.
도심의 한가운데 이렇게 아름다운 공원이 있는 것만 해도 주변을 걷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특히 어버님 계실때 청계천에 개인의 소망의 벽에 글을 쓰셨는데
오늘 그 장소를 찾았다.
역시 난 아버님께 꾸중을 많이 들어야 된다.
이제서야 그 장소, 그 글을 찾다니......
새롭게 아버님의 체취를 느낍니다.
다음에는 애들 데리고 와서 꼭 인사드리도록 해야 겠다.
與天同樂. 그렇게 살겠습니다. 아버지.
동아일보 사옥 옆 청계천 시작 지점.
동전으로 행운 시험하기.
참으로 시원하다.
작은 나무다리도 있고,
벽에서 흘러 내리는 시원한 물줄기를 즐기는 젊은이들
청계천 3가쯤 오니 사람도 뜸하다.
세운상가 앞이 이렇게 변하다니..
패션쇼를 벌이는 장소
잉어 봐라, 팔뚝만하다.
아버지가 쓰신 글씨다. 깊이 새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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