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텃밭에 무얼 심을까 고민하다 서리태를 두어골 심기로 했다.
얼마 되지 않는 텃밭이라 양을 많이 심을 수도 없다.
해마다 안식구 욕심이 많다보니 가짓수는 보통 한 여남은 가지쯤 된다.
서리태와 팥을 심었는데 좀 일찍 심어서 그런지 상당히 웃자랐다.
얼마 전 자당께서 오셔서 콩잎 김칫국을 담는다고 안식구와 같이 콩 순을 치신다.
워낙 식성이 김치나 된장을 좋아하고 역시 김칫국도 좋아한다.
특히 콩잎 김칫국은 자주 먹을 수 없는 음식이라 선호하는 편이다.
보통 음식을 먹는 사람들 하는 말이 ‘담백하다’는 말을 자주 쓰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담백한 맛의 진수가 바로 콩잎 김칫국이다.
맵지도, 짜지도, 시지도 않은 자극적이지 않은 맛, 바로 담백한 김칫국이다.
요즘 도시에서는 잘 먹을 수 없는 특식.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맛있게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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