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오늘은 킬링필드와 톤레삽호수를 구경하는 날이다.
오늘도 관광하기에 참 좋은 날씨다.
시아누크가 소련을 방문할 때 폴포트와 키우삼판 들이 쿠테타를 일으키고 크메르루즈군을 조직하고 700만 국민 중 400만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른다.
이 나라는 참으로 사람을 놀라게 하는 많은 일들을 하는 것 같다.
어제 둘러 본 앙코르왓은 그 유적으로 놀라게 하더니, 오늘은 추종 세력이 아닌 국민을 반넘게 학살하는 것으로 놀라게 한다. 또 놀라게 한 것은 우리가 참 어려울 60년대에는 쌀을 원조하기도 했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나라를 다스리는 지도자를 잘 못 뽑으면 이러한 엄청난 재앙을 겪게 된다.
우리나라도 역시 마찬 가지인 것 같다. 제일 후진 집단이 바로 정치인이 아닌가.
우리는 역사의 가르침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 할 것이다.
킬링필드 사원을 나서는데 장애인을 안고 있는 두어 가족이 있다. 얼마나 힘들까.
점심을 먹고, 툰레삽호수를 둘러 본다.
강인지 호수인지, 바다인지 분간이 안간다.
수상생활을 하는 원주민 아이들이 ‘원달러’를 외친다. 마치 우리가 ‘쵸코렛 기브 미’했듯이.
마음이 아려 온다.
밤 9시가 넘어 비행기에 올라, 호치민을 거쳐 서울을 도착하니 23일 오전 6시 40분이다.
베트남항공과 대한항공이 협약을 맺어 서로 마일리지를 준단다. 한 2000점 정도 이익이 있는 것 같다.
밤 비행기를 타서 그런지 엄청 피곤하다. 몸살이 오는 것 같다.
하롱베이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았다면, 앙코르왓에서는 인간의 무한한 능력과 사람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가를 보았다.
베트남은 경제의 발전을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았다면, 캄보디아는 아직 어려움에 허덕이는 국민을 보았다.
훈센 총리가 나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니 많이 나아지리라.
다음에는 안식구하고 어디를 구경할까.
캄보디아 전도
킬링필드 사원에서 안실장의 설명
인간의 두개골로 채워진 사원 탑
우리나라가 캄보디아에 세워준 도로
평양냉면집 공연을 마친 북한의 연주자들과 기념 촬영
톤래삽 호수 관광
캄보디아 마지막 한정식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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