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아침식사를 하고 앙코르왓으로 향했다.
기온이 매우 높아 관광하기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는데, 우리가 온 날은 기온도 그렇게 높지 않고, 구름도 끼어 관광하기에 참 좋은 날씨다.
일정이 오전에는 툭툭이를 타고 나무사원과 왕의 궁전을 보고, 오후에 앙코르왓 정궁을 보는 일정을 오전과 오후를 바꿔서 다녔다. 바꾸기를 참 잘한 것이 오후에는 볕이 나서 기온이 높아 많이 힘이 들었다. 한 33도쯤.
천년전에 크메르왕국 자야바라만 7세때 건축한 왕궁인데, 세상에 바윗돌을 마치 떡주무르듯 성을 쌓았다.
성을 쌓아 올린 바위의 양도 많지만, 그 바위 하나하나에 새겨진 문양이 이건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조각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
세상에 태어나서 이것 못 보고 죽으면 참으로 억울할 것 같다.
나무 사원은 폐허가 된 400년 동안 밀림 속의 나무가 자라 사원을 완전히 휘감아 버렸다. 인간의 손이 닿지 않으면 이렇게 되는 구나 하는 경이로움을 느끼면서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다. 돌아 보는 모든 사람의 감탄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유적과 딱 그대로 비교하기가 좀 무엇하지만 그 규모나 정밀함이 정말 게임이 안된다.
이 엄청난 궁궐을 만드는데 37년이 걸렸는데, 이 암석이 있는 곳이 50Km 떨어진 곳이란다. 도대체 어떻게 이 엄청난 바위를 옮겼으며, 그렇게 정밀하게 일일이 조각을 했을까.
오로지 놀라울 따름이다. 이곳을 보기 위해 오는 관광객이 일년에 백만명이란다. 이런 역사적인 유물이 후손들을 먹여 살린다.
한가지 재밌었던 일.
안실장이 이곳에서 가이드로 활동한 것이 9년인데, 우리가 딱 500번째 패키지 팀이란다.
스스로 기념하기 위해 자기 집으로 모두를 초대하고 차 한 잔과 과일을 내 놓는다.
천번째 팀에게는 돼지를 한 마리 잡겠단다. 재밌는 친구다.
남편은 프로골퍼고 아들 하나는 아토피로 고생을 했는데 이곳에 와서 완쾌 됐단다.
참 재밌게 사는 친구다.
저녁을 먹고 앙코르와트 호텔로 돌아와 쉬었다.
술 한 잔 갖다 놓고, 수영을 한 후 잠 들었다.
사원 입구 기념품상인들
수백년 묵은 나무사원
왕궁의 모습
여행다니면서 가이드 집 방문은 처음이다. 안실장 과일, 상황버섯 술한잔, 잘 먹었습니다. 행복하세요
호텔수영장 앞에서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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