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나의 생각

行若今死

eungi5 2015. 7. 10. 13:17

7.10

나의 書齋에 액자 하나가 걸려 있다.

‘行若今死 學若永生’-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처신하고,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공부해라.‘

어떻게 보면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지나고 나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수없이 많은 잘못된 선택과, 후회를 하는 것 같다.

당시에는 이것이 최선의 방법이라 판단하고 처신했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 ‘아, 그것이 아니었구나.’하는 후회의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다.

하루의 생활 중에도 아침에 일어나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까지 단 하루 동안에도 수없이 많은 후회를 하게 되는 경우가 참 많다.

그런데 그것이 하루 이틀이 아니고, 칠십 평생 일생동안이라면, 참 많고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보통 생활한 것 같다.

사람으로 태어나 지금까지 어린 시절, 젊은 시절을 지내면서 세상의 중심으로 처신하면서,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처신하고, 수없이 많은 잘못도 저지르면서 생활했지만, 오늘이 세상의 마지막 날이라면 과연 어떻게 처신할 것인가.

영원히 사는 사람은 없다. 어떻게 생각하면 영겁 속에 한 점밖에 안되는 인생을 살면서 앞으로 얼마나 나에게 시간이 주어졌는지는 모르지만, 뜻있게 모든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지냈던 시간이야 어쩔 수 없지만, 이제부터는 주어진 시간을 참으로 소중하게, 뜻있게, 그리고 후회하지 않는 생활이어야 할 것이다.

퇴직 후, 2 년 반이 지났다.

아직은 평탄하게 별탈 없이 지나고 있다.

앞으로도 개인생활, 가정생활, 사회생활, 종사할동 등 모두 후회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면서 지내야 겠다.

나 자신이 즐겁게, 나로 인해서 내 주변의 사람이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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