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감자 수확한 후 놀던 밭,
오늘 트렉터로 갈았다.
그동안 풀밭으로 정글을 이루고 있었는데,
엊그제 예초기로 전부 잘라내고 오늘 갈았다.
영농회장 하는 말,
많이 가물어 모종심으면 말아 죽으니 물을 주란다.
호스 연결해서 물을 듬뿍 주었다.
이제 곧,
무, 배추를 심어야지.
올 해는 무를 줄이고, 배추를 좀 더 심을 계획이다.
무를 많이 했더니 해마다 월동에 문제가 있어 봄이 되면 썩어 버리는 것이 많았다.
건데 배추는 신문지에 싸 두었다가 겨울을 지나 봄 까지도 먹을 수 있다.
농사라고 두어 이랑 김장 심는데 얼마나 많이 하겠나 마는
그래도 이때가 제일 재미가 있는 때다.
하우스 안에는
봄에 심은 오이가 벌써 수명을 다하고,
새로 모종을 한 오이가 주렁주렁 달린다.
토마토도 애들 충분히 먹을 정도는 되고, 호박도 사 먹지 않아도 될 정도다.
고추는 말릴 생각은 전혀 하지도 않았는데
목초액과 식초를 섞어 뿌려 주었더니
올해는 병이 거의 없다.
비가 적게 와서 그런지, 목초액 때문인지....
올해는 농사가 꽤 재미가 있다.
첫물로 딴 고추다.
제법 달렸다. 올해는 얼마나 말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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