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 전에도 자연히 뿌리를 내린 마를 캔 적이 있다.
오랜동안 그대로 두었다 둘이서 같이 캐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양이었다.
오늘도 몇 해 전부터 국기게양대를 마 줄기가 타고 올라가기에 밑에 마가 들어 있는 모양이다 생각했는데
게양대 밑 땅을 다른 용도로 쓰려다보니 문득 마 줄기 생각이 난다.
괭이와 호미를 가지고 캐보니 엄청 많은 양은 아니라도 생각보단 꽤 많다.
근데 이 녀석들이 꼭 바위밑에나 땅속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있어
캐내려면 고생꽤나 해야한다.
온전하게 뿌리를 캐내면 다행인데 그렇지를 못하다.
중간에 부러지기 일수다.
어쨌던 캔 거 모두 담아보니 대야로 하나는 된다.
아마 안식구, 어떻게 먹일까 생각할거다.
이거 행복한 비명인가.
땅속에 밖힌 마 뿌리
꼭 바위 밑에 자리를 잡는다 말이다.
깨끗이 씻어서 오늘 부터 먹이겠지 아마. ㅎㅎ
오늘 점심도 밭 주변에서 봄 나물을 캐서 한 그릇 내 오셨다.
이 녀석들은 보통 고추장이나 다른 양념에 찍어 먹는데
나는 그냥 먹는다.
그래야 봄 나물의 향을 만끽할 수가 있다.
씀바퀴, 냉이, 달냉이.... 실컷 먹었다.
친구들아 우리 이 봄을 한껏 즐겨 봅시다.
이제 다들 퇴직들 하고 즐겁게 사는 일만 남은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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