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곶 모텔에서 잠이 깨니 이거머 12시 조금 넘었다.
벌써 늙어 잠이 없어진건가.
뒤적이며 5시 넘어까지 시간을 보내다 샤워하고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고 도보를 시작했다.
진하해변도 참 깨끗하다.
아직 해수욕철이 아니어서 그런지 어디나 참 깨끗하다.
명선교 다리가 참 특이하다.
바다 양쪽의 마을을 다리로 이었는데 디자인도 아름답고, 랜드마크가 될 만하다.
다음 부터 갈 길은 온산, 온양쪽인데 이쪽은 환경문제로 말이 많던 곳이다.
특히 고리원전을 피해 내륙으로 길이 연결되어 해파랑길 이름이 무색하다.
길은 좁고, 대형트럭들이 엄청 과속으로 달리고, 바람은 또 그렇게 불고.....
먼지는 말할 수도 없고... 이곳이 최악이다.
그런데 나는 환경이 문제보다 더 어려운 것이 해파랑길 마크와 리본이 문제 었다.
한참 가다 보니 마크도 리본도 보이지 않는다.
이리저리 헤매다 보니 근 두어시간 까먹었다.
괜히 신경질 난다.
좀 정비를 해놓지..............
진하 지나서 사라진 표지가 우진 주유소쯤오니 겨우 나타났다.
애들에게 정비하라고 연락해야겠다.
온양, 울산이 옹기로 유명한 모양이다.
온양을 지나니 온통 옹기 마을이다. 옹기 문학관까지 있을 정도다.
거기서 한 십여키로 오니 울산의 선암호수공원이 있다.
잘 꾸며져 있다. 시민들이 많이도 나와 쉼을 즐기고 있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는 울산 대공원 구경이다.
대공원 가는 길에 주민센터가 있어 들어와 글을 올린다.
이상한게 지금 까지 지내온 곳은 pc있는 곳이 없어 글을 올릴 수가 없다.
마침 주민센터 민원인이 사용할 수 있는 pc가 있어 글을 올린다.
오늘도 27.9km
짧은 거리가 아니다. 울산 공원을 보고 일찍 숙소에 들어야 겠다.
내일, 모래도 울산이다.거리가 멀진 않으니 어렵진 않을 듯.
울산대공원 구경을 하고 제일 큰 걱정이 숙소를 결정하는 일이다.
주변을 둘러보니 모텔이 보이지 않는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바로 동문앞에 v 모텔이 있다.
6시가 넘어 방을 하나 달라며 pc가 있는 방을 물었더니
pc가 있는 방은 이만오천원인데, 이만원에 해 주겠단다.
이게 웬 떡..... 가만히 생각하니 주인이 볼 때 얼마나 애처러워보였으면 그 오천원도 깍아 주었을까.
은근히 부아가 난다.
그래도 내가 사흘동안 백키로를 넘게 왔다구, 이거 왜이래.. ㅎㅎ
괜찮을 줄 알았던 발이 말썽을 부린다. 물집이 몇군데 잡혔다.
신발을 바꿔야할까.......
오늘의 코스: 진하해변-고리- 온양읍-옹기문학관-우진휴게소-덕하역- 선암호수공원- 울산대공원
27.9km
울산대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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