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등산 4번째 -청계산
백대명산 중 서울에 있는 산을 먼저 둘러 보기로 하고, 지난 주 북한산에 이어 이번 주에는 서울의 남쪽에 있는 청계산을 찾았다.
지난 주 컨디션을 보아서는 고도도 높지 않고(582m), 시간도 짧으니 잘 다녀 오지 싶어 아침 8시 버스로 출발했다.
전철을 1호선, 3호선, 신분당선을 갈아타고 청계산 입구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11시.
안내판에는 정상 매봉까지는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적혀있으니 오후 1시쯤 도착하려나 싶다.
주말이어서 그렇겠지만 등산하는 사람이 꽤 많다.
원터골 입구에서 출발해서 어둔골, 마당바위, 길마재, 헬기장 우회로를 거처서 돌문바위, 매바위, 매봉에 도착하는 코스다.
입구부터 전체 코스가 3km 조금 더 될 정도의 코스인데, 반 정도까지는 평탄한 흙산길이고, 나머지는 제법 경사가 있는 길이다.
오르는 길에 특징적인 경관이나 볼거리는 없지만 그런대로 등산을 하기에는 적당한 코스다.
헬기장을 오르는 계단이 제법 경사가 높아, 우회도로로 올라갔다.
그곳에 오르면 정상까지는 불과 몇 백미터 남지 않았다.
특전단 충혼비를 조금 못 미쳐 돌문바위가 있는데, 바위가 붙어있는 사이 공간으로 3바퀴를 돌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나 머라나..... 안식구, ‘나는 저런거 안믿는다.’ 면서 그냥 올라간다. 그냥 자연의 오묘함이 이런 경관도 만드는구나 하면 될거를....
조금 더 오르면 매바위(578m)가 있고, 한 50m 더 오르면 현재 정상인 매봉이 있다.
원래 청계산 정상은 618m인데 군부대가 주둔하여 출입이 불가하다.
정상에서 인정샷을 하고 준비해간 김밥 주먹밥을 먹고 하산길에 올랐다. 항상 그렇지만 정상에서 먹는 밥맛은 말 그대로 꿀맛이다.
11시에 출발해서 정상에 오른 시각이 12시 15분.
오늘은 등산하는데 안식구의 컨디션이 엄청 좋았는데, 내려올 때는 역시 무릎과 발가락이 속을 썩인다.
점심 먹고, 12시 30분에 하산을 시작해서 오를 때와 약간 다른 코스로 내려왔다.
원터골, 약수터, 소망탑 코스로 내려오니 2시다.
쉬었다, 놀았다 내려와서 시간이 조금 더 걸린 모양이다.
다음 주는 관악산 등산인데 안식구가 잘 견뎌주려는지.......
매봉 정상의 탑 뒷면에 유치진 시인의 시 한귀절이 있어서 옮긴다.
내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건마는
머리위에 항시 푸른 하늘을 우러렀으매
이렇듯 마음 행복되노라.(유치진)
오늘의 산행
거리 약 3km. 왕복 6km
시간 3시간.
높이 582m
지금까지 오른 산.
1. 설악산(1708m. 2017.7.20.)
2. 화악산(1446m. 8.2)
3. 북한산(836m. 8.7)
4. 청계산(582m. 8. 19.
오늘 올라갈 정상
서울 서초구와 성남시의 경계에 있다.
소원 빌러 돌문으로 향....
특전용사들이 훈련을 받다 목숨을 잃은 곳..
500고지 정도는 가볍다.
돌문바위에서
마지막 하산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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