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명산 순례

전북 장성 축령산

eungi5 2018. 2. 11. 16:08

백대명산 중 20번째 산행.

지리산 바래봉을 향해서 도봉산에서 출발했는데, 일기가 불순하여 중간에 축령산으로 바꿨다.

그러지 않아도 편백나무로 유명한 이 산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우연찮게 가게 되었다.

장성이란다. 높이는 621m.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을 높이다.

이미 다녀 온 곳이라고 중간에 서울로 올라가는 사람도 있고....

도착한 시간이 11시가 조금 넘었다. 대장이란 친구가 겁을 준다. 머 임도에 오르락 내리락 하느니 머니...

천상 대장을 따라 가는 수 밖에 ..

산행 한 후 불과 1시간에 정상에 도착하고. 지리산 가려다 못간 친구들이 모두 이쪽으로 왔나.. 사람이 많아

인증샷하는 것도 10m 줄을 서있다. 애이 줄서는 거는 ... 그냥 옆에서 사진 찍고 대장따라 계속간다.

바로 내려 가지 않고 산을 한바퀴 돌아서 내려가기로 한다.

한참 가다 1시가까이 되서 혼자 점심 먹고, 혼밥인가.

외길이라 쭉 따라 내려간다. 혼자서.

편백나무가 정말 울창하다. 나무향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건강이 않좋은 사람이 많이들 와 있단다.

모암 저수지 방향으로 내려 왔는데, 햇갈린다. 차가 여기 까지 온다는 소린지 먼지....

아까 대장이 원점회귀라고 했으니 출발지점을 찾아 가야겠다.

중간에 길을 잃고 잠시 헤매다 민박 주인 말 듣고 또 좀 헤매다 광주에서 왔다는 사람을 만나 길을 찾아

출발점에 오는 길을 찾을 수 있었다.

부부가 같이 왔는데 아이젠없이 와서 고생한다. 나는 아이젠을 벗어 들고 가고 있고.

헤어질 갈림길에 와서 고마운 마음에 아이젠을 넘겼다. 조심하라고, 그리고 고맙다고.

다음에 혹시 아이젠 없는 사람에게 넘겨 주라고....

출발점에 도착하니 아직 안온 사람이 많다. 버스 안에서 먹지 않은 막걸리 한 캔을 먹고...

3시 50분쯤 척령산을 출발해서 집에 오니 9시가 다 됐다.

오늘도 잘 다녀왔다. 20번째 명산.

부산 동생은 무등산을 다녀 온 모양이다. 설경이 참 아름다운 사진을 보내 왔다.

이 사람 사진도 잘 찍네.


오늘 산행

   축령산 고도  621m.

   거리  15.7km

   시간  4시간 14분.





 

 편백나무가 울창하다.

 정상의 모습. 사람이 너무 많다.

 

 

 점심 먹고 하산 하는 중 2층으로 된 쉼터.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이런 시설에서 쉬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벌써 봄을 알리는 물소리가 제법 크게 들린다.

 

 아마 불편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인 듯.

 

 

 

 오늘도 예쁜 기도하는 사람을 만났네......

 

.축령산 정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