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번째, 칠갑산 등산
지난 주 감기로 바래봉 산행을 포기하고, 며칠 전부터 몸이 좀 나아 이번 주에는 콩밭매는 아낙네로 유명한 칠갑산 등산을 한다. 고도가 높지 않아 부담없이 안식구도 갈 수 있을 거 같다. 2주전에 삼악산 등산을 다녀 왔으니 그보다 낮은 561m라 잘 다녀 오리라.
도봉산에서 6시40분 출발. 청양에 도착하니 10시경이다. 오늘은 4시간 30분이다.
8km정도라니 크게 힘들지 않으리라.
들머리 천장지 저수지에서 출발. 호수와 출렁다리가 그림 같다. 정상까지 약 4km. 도착하니 11시 40분경. 준비해간 점심을 먹고, 사찰로를 지나 장곡사를 지나 장승공원 주차장에 도착하니 1시 40분 경이다.
산행하기 참 좋은 산이다. 대부분 등산로가 흙길이어서 걷기에 부담이 없다. 크게 경사가 급하지도 않다.
오는 차 안에서 재악산 산이름 찾기 서명부를 작성했다. 대부분 참석한 사람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고맙다.
오늘 산행은 편안하게 다녀 왔다. 동두천에서 장보고 집에 오니 7시쯤. 오늘이 제일 일찍 도착한 날이다. 그래도 피곤하다.
콩밭 매는 아낙네야
베 적삼이 흠뻑 젖는다.
무슨 슬움 그리 많아,
포기 마다 눈물 젖누나.
홀어머니 두고 시집 가던 날.
칠갑산 산 마루에,
울어주던 산새 소리만,
어린 가슴속을 태웠소.
오늘의 산행
칠갑산: 651m.
코스: 천장지저수지-출렁다리-칠갑산 정상- 사찰로- 장곡사- 장승공원 주차장.
거리: 9km 3시간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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