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국내여행관련

순천 별량에서 보성까지 8일째

eungi5 2018. 10. 8. 17:13


어제 밤에 순창에 도착해서 찜질방에서 자고 아침에 출발.

생각보다 순창이 꽤 번창하다.

하기야 광양, 순창, 여수가 모두 새로 산업도시로 태어난 도시니 그럴 수 밖에...

아침에 해장국을 순창역 앞에서 먹고 7시30분경 출발.

한 일주일만에 걷는 여행이라 다리가 제법 뻣뻣하다.

버스로 별량까지 가서 출발했는데, 오늘은 길을 꽤 많이 해맸다. 그놈의 자전거길 찾느라....

바닷가에는 새우 양식을 하는 곳이 엄청나다. 그래서 외제차타고 다니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고 하나..

별량보다 벌교가 메스컴을 많이 타서 그런지, 귀에 많이 익다. 요즘은 꼬막이 쇠고기 값이란다.

조정래 태백산맥 기념관, 나철 기념관 등 문화도 역시 많이 발전한 모양이다.

그래도 오늘은 옛날 국도를 많이 걸어서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늘 물을 두병 준비해 다니는데, 점심 먹을 시간에 식당이 없어 준비해 다니는 빵으로 떼웠다.

물이 부족한 듯 하여 주유소에서 얻었는데, 이곳 사람들 참 친절하고 인심이 후하다.

물 한병 주면서도 걱정도 많이 해 준다. 참 좋은 사람들이다.

보성은 생각했던 것보다 작은 도시다. 이곳 사람들이 그렇게 돈이 많다고...

오늘도 여행기 정리하고 찜질방 찾아 들어야 겠다.


오늘의 여행

경유지: 순천 별량면사무소, 보성군 별교, 조성면, 득량면, 이력면, 보성읍.

거리: 44.42km (제일 많이 걸은 거 아닌가...)

경비: 어제 고속버스 28000원, 저녁 5500원, 찜질방 8000원.

오늘: 아침 7000원, 빵 3200원

(저녁 식사와 찜질방은 내일.)


 

 한가로운 거위 가족

마을 공원에 있는 정자 용호정 멋있다.

 가을이 익는다.

 새우 양식장

 

 

 

 

 

 

 

 

 

2번 국도 옆에 이렇게 농로가 있어 걷기가 참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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