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느낀 일이지만 전라도쪽으로 들어오면서 사람들이 참 친절하다는 느낌이 든다.
어제 주유소부터 그런 것을 느꼈지만 아침에 찜질방 사장이 터미널까지 승용차로 데려다 주질 않나, 아침 밥 먹는 식당 아줌마의 친절까지 인상이 참 좋다.
아침에 7시 반쯤에 보성터미널을 출발해서 오늘은 옛날 국도를 바로 찾아 그 길로 걸었더니 참 힘들지 않게
하루 일정을 보낸 거 같다.
보통 보성은 벌교 꼬막 생각과 녹차 생각만 주로 했었는데, 자연 환경이 참 좋다.
태백준령 남쪽 끝자락이라 그런지 해발고도가 상당히 높아 녹차의 질이 참 좋단다.
장흥을 넘어가는 길의 메타세콰이어 길도 보기가 좋고.
옛날 국도에 차가 다니지 않는다. 정말 없다고 생각할 때쯤이면 한대씩 나타난다.
걷기에 딱인 길이다.
점심때 장흥에 도착. 적당한 시간에 점심을 먹었다. 염소탕으로.
강진 까지는 약 15km. 4시도 되기 전에 강진에 도착해서 좀더 걷기로 하고, 다산 초당까지 갔다가
다시 강진읍으로 돌아왔다. 강진을 보성보다 꽤 번창하다.
내일은 다산초당에서 땅끝까지 걸어야 한다. 내일이 이번 여행에서 제일 힘드는 코스가 될거 같다.
오늘의 여행
코스: 보성터미널. 장흥읍, 강진군, 다산초당까지
거리: 47.65km
경비: 어제 저녁 6500원, 찜질방 9000원
오늘, 아침 7000원, 점심 10000원, 택시 12000원
계44,500원.
보성 버스터미널
메티세콰이어길
한적한 국도
안의사 사당이 이곳에 있는 줄은...
소녀상이 여기도 있었다.
장흥의 둔치
이 사진 찍는데, 한 노파가 와서
아저씨, 지금 거기서 머하는 거요...
사진 찍었는데요, 뭐 잘못됐나요?
..............
양상군자로 알았나..
풍성한 가을이다.
강진에는 코스모스길이 잘 가꾸어져 있다.
ㄱㅏㅇ진이 옛날 도자기 고을이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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