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병아리 자립

eungi5 2023. 7. 13. 18:48

자연의 섭리

지난 67일 병아리 5마리가 부화하였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 마찬가지로 어미닭이 지극정성으로 병아리 지 새끼를 돌보는 것을 보고 참 무서운 것이 모성이란 생각을 했다. 다른 암탉이나 장닭도 접근 자체를 못하게 하는 것이다. 사람이라도 가까이 가면 어미가 골골대며 도망을 가면서도 경계를 한다. 잠을 잘 때도 어미의 날개속에 들어 가 눈만 빠꼼히 내어놓고 밤을 보낸다.

그러던 어미닭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 새끼들을 쳐다보지도 않고 가까이 오면 오히려콕콕 쫀다. 딱 한 달 만이다. 지난 주말 부터니까. 이야.... 이것이 자연이구나 싶다. 이제 병아리 덩치도 제법 커지니 자립을 시키는 것이다. 다섯 마리가 저희들끼지 모여 다니면서 모이도 먹고, 그늘도 저희들끼리 찾고, 잠도 저희들끼지 잔다. 작은 나뭇가지에 다섯 마리가 올라가서 잠을 잔다.

이웃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렇게 자립을 한 병아리는 야생쥐들에게 많이 당한단다. 우리 닭장에도 가끔 쥐들이 보이는데 은근히 걱정이다. 잘 자라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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