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18
성기문 만남
50년전 강원도 횡성 산현초등학교에서 같이 학교를 다녔던 기문이를 제기동에서 만났다. 직접 사제간도 아닌데도, 아직 기억을 하고 있고, 고등학교를 같은 학교를 나왔고, 그리고 포스메가 합창도 작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인연도 이만하면 참 귀한 인연이다. 합창 연습장에서는 긴 이야기를 나눌 수 없어 언제 한 번 자리를 하자 했더니 이 날 만난 것이다.
11시 반쯤 만나기로 했는데, 전철이 중간에 고장이 나 한 시간 이상 늦게 제기동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끝이 있을 리가 있나... 청주 5병에 자리를 끝낸 시간이 오후 5시쯤이나 되었다. 어쩨그리 할 말들이 많은지... 안주는 별로 먹지 않고 술만 잔뜩 먹었다. 그런데도 많이 취하지도 않고... 다음에는 내가 밥을 한 번 사야겠다. 고맙고. 합창곡을 녹음해서 계속 보내주기도 하고. 참 귀한 인연이다. 이 사람도 벌써 환갑이다. 참 세상이 벌써 이렇게 지났다.
그래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정답게 지내보자. 참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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