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우정할아버지/오우선생실기

奉安告由文- 安命夏 1775년

eungi5 2012. 6. 20. 15:32

奉安1告由文 安命夏

봉안고유문 안명하

 

風聲百載 型範五常2 菟裘3攸築 俎豆聯芳               型거푸집형,菟새삼토,裘갑옷구,

풍문이 백년토록 전해 오면서 오상의 전형이 되었습니다.

토구에 사당을 이어 지어서 형제분께 향사를 함께 합니다.

 

有儼其臨 不顯其光 斯民是的 秉彛4同好 儼의젖할엄

엄숙한 신의 내림 있는 듯 찬란한 빛은 나지 않지만

백성들의 본이 되었음은, 천성으로 좋아함과 같음입니다.

 

汪汪5三江 汾洛6餘注 源流紺潔7 沂泗8伊邇 ,汪넓을왕,汾클분,洛강이름락,注물댈주,紺감색감.沂泗물이름기,사,邇가까울이,

삼랑강 강물은 넓고 깊은데 분, 락의 남은 물줄기인가.

근원의 흐름이 깨끗도 하니 기수와 사수가 여기서 가까웁던가

 

展也高尙 復此南紀 瞻顧9崇祠 風雨攸萃                         紀벼리기,萃모일췌,

고결한 풍교 전개하여서 다시금 남방에 펼쳤습니다.

숭봉하는 사당을 우러러보니 비 바람에 많이도 낡았습니다.

 

占地稍攲10 藻繪11易毁 襟紳12惕勵 竭誠賁飾13

                                              稍벼줄기초,攲기울기,藻말조,繪그림회,襟옷깃금,惕두려워할척,신속하게竭다할갈,賁클분,

잡은 터 본디부터 조금 기울고 단청도 훼손되었습니다.

선비들이 신속하게 힘을 모아 정성껏 아름답게 꾸몄습니다.

 

廟貌重新 界面旋別 遠邇駿奔14 鄕邦忻慶15 縟儀之揭 斯文之幸 邇가까이할이,駿준마준,奔달릴분,忻기뻐할흔,縟무늬욕,

사당 모양 다시금 새로워지니 지경이 도리어 특별합니다.

원근 선비 바쁘게 제물 올리고 온 고을이 경사로와 기뻐합니다.

성대한 의식을 거행하오니 사문에 커다란 다행입니다.

 

敢用苾芬 德容宛接 尙冀16 保佑 惠我後學                             苾향기로울필,冀바랄기,佑도울우

감히 향그러운 제물 올리니 덕용을 완연히 접하옵는 듯

바라옵거니와 보우하시와 우리들 후학을 깨우치소서.

  1. 안: 신주(神主)나 화상(畫像)을 받들어 모심. [본문으로]
  2. 오상: 사람이 지켜야 할 다섯가지 도리, 즉 인의예지신, 또는 父義, 母慈, 兄友, 弟恭, 子孝의 五倫 [본문으로]
  3. 토구: 전국시대, 노나라의 땅 이름인데 은공이 숨어 살았으므로, 은사가 사는 곳을 일컫는 말(좌선) [본문으로]
  4. 병이: 타고난 천성을 그대로 지킴 [본문으로]
  5. 왕왕: 물이 끝없이 넓고 깊음 [본문으로]
  6. 분락: 분수는 중국 산서성에서 발원해서 서남쪽으로 흐르다가 황하에 들어가고, 낙수는 섬서성에서 나와 황하에 들어가는데 정자 형제가 낙양에 살았고, 분, 락, 두 물이 낙양을 둘러 가므로 정자를 지칭해서 이르는 말임. [본문으로]
  7. 감결: 푸르고 깨끗하다. [본문으로]
  8. 기사: 기수와 사수 모두 중국 산동성에 있는데, 공자가 그 부근에 살았으므로 공자를 일컫는 말임. [본문으로]
  9. 첨고: 우러러보다. [본문으로]
  10. 초기: 조금 기울다. [본문으로]
  11. 조회: 단청 [본문으로]
  12. 금신: 벼슬아치 [본문으로]
  13. 비식: 예쁘고 아름답게 꾸밈 [본문으로]
  14. 준분: 빨리 달음질침 [본문으로]
  15. 흔경: 기뻐하고 즐거워하다. [본문으로]
  16. 상기: 바라옵건데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