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북한산둘레길 5일째
보루길 2.7km
안골길 4.7km
산너미길 2.3km
나머지 송추마을길 2.5km 오늘 보행거리 총 12.2km
전체 둘레길 구간 64.7km
어제 태우에게 전화했더니 같이 동행하겠단다. 워낙 체중이 많이나가고 허리가 부실해서 고생을 하더니 그래도 같이 동행하겠단다.
지난 5월 원도봉 16구간에서 도봉동쪽으로 돌아 왔고, 오늘은 15구간부터 거꾸로 걸을 작정이다.
정보에 따르면보루길과 산너미길 구간이 둘레길 중에 가장 힘드는 길이라는데 태우가 걸어낼지가 걱정이다.
아침 9시경부터 시작해서 정말 산책하는 속도로 걷기 시작했다.
고구려 시대에 축성된 보루가 여러 곳에 있어서 이렇게 이름 지어졌단다.
그러니 높이도 꽤 높아 태우가 힘들어 하더니 안골길에 들어서니 안되겠단다. 한 4km정도 왔을라나.
태우 하산하고 나서 정상 속도로 내 달렸다.
사패산을 많이 다녔지만 안골계곡은 처음이다. 거리가 4.7km 정도된다.
예술의전당, 의정부시청, 직동공원 주변 뒷산이 잘가꾸어져 있다.
가벼운 음악도 흘러 나오고, 운동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음악에 홀려 걷다 길을 벗어나 공원을 한바퀴 반을 돌아서 제 길을 찾았다.
원래 도보를 하다 보면 뒷걸음을 한걸음만 해도 억울한 기분이 드는데, 한 1km 정도를 헛걸음을 했으니....
안골계곡으로 들어서니 엊그제 내린 비때문인지 물이 꽤 흐른다.
12시 반쯤에 다리 밑 개울가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마지막 산너미길 구간으로 올랐다.
이 구간이 제일 높에 올라 간단다. 사패산 거의 6부능선까지 올라가니 둘레길이라기 보다 등산의 수준이다.
말 그대로 많이 오르면 그만큼 보상도 있는 법.
시원하게 의정부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 안개가 끼어 선명하지는 않지만.
안골길 구간까지는 사람의 내왕이 좀 있었는데, 산너미길 구간은 아예 사람의 그림자도 없다.
사대강길과 둘레길을 걸으면서 전 정부에서 이 길은 참 잘 만든 것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이렇게 좋은 시설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여 자신의 건강뿐 아니고 정서에도 많은 여유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늘로 북한산 둘레길 60여km 도 완주하였다.
지난 3월 천리길(대략 380km 정도) 도보 여행이후 두번째 길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건강하게 다닐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사는 그날까지 주위 가족의 도움을 받지 않고 생활했으면 한다.
안골계곡을 가다 한 무리 산행하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 달라며 하는 말이
고추는 잘 나오지 않아도 좋은데 다른 사람-여인네가 잘 나오게 찍어 달란다.
요즘은 풋고추가 맛나는 계절인데.....
다음에는 어느 길을 걸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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