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명산 순례

강원 고성 상봉, 신선봉(12번째)

eungi5 2017. 10. 22. 11:47

교장 친목회에서 동해안 여행을 계획했었는데, 대부분 회원들이 참석하지 못하고, 장도문교장과 둘이 여행을 하게 되었다.

20일 의정부역에서 출발해서 오후에 고성에 도착, 점심 먹고, 청간정과 왕곡마을, 해양박물관을 둘어보고,

화진포 콘도에서 하루 쉬었다.

콘도 식당에서 간단한 횟거리와 식사를 시켜 먹고....

 

 

 

 

다음 날은 둘이서 신선봉 등산을 하기로 하고, 집에서 점심을 싸 화암사입구 일주문에 도착한 시각이 8시 반경. 주말에다 단풍철이어서 그런지 등산객들이 꽤 많다.

주차장에서 바로 올라가면 수바위, 화암사의 화字도 벼화, 수바위의 수字도 이삭 수, 곡식과 관련이 많은 곳인듯.

경사가 제법 카파르고, 오르는 사람도 많지만 벌써 내려오는 사람도 꽤 된다.

신선대쯤 오르니 경관이 역시 금강산 답다. 미시령북쪽은 금강산으로 본다고 하니 어떤 이는 북설악이라고도 하고,.... 선인대를 오르는 중에는 출입금지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산림보호를 위해 출입을 금지한다는.

그런데 이길이 백두대간의 종주길인데 어찌 이런 푯말이 있는지... 무시하고 선인대로 오른다.

길이 엄청 험하다. 백척간두. 한발을 잘 못 디디면 백길 낭떠러지다.

웬만하면 다리가 든든한데, 여기서는 떨린다. 조심조심.

선인대를 우회하여 상봉쪽으로 오른다.

금강산 일만이천봉이라더니 정말 장관이다. 이곳에 두번 오르지는 않겠지만 아마 가보지 않은 금강산이 이런 경치일까 싶다.

길은 엄청 험하다. 정상 신선봉까지 가는 동안 너덜길도 몇 군데나 된다.

등산객들도 잘 모르는지 말하는 사람마다 상봉과 신선봉이 햇갈린다.

2시간도 오르지 않았는데, 앞에보이는 산이 신선봉이라는 이도 있고.....

인터넷에서 본 기억으로는 신선봉까지는 3시간이상이라는데, ....

상봉 가까이 가니 1200고지 쯤되는 곳에 샘물이 난다. 둘이서 실컷 마셨다.

 

 

상봉에 도착하니 근 4시간에 소요되었다. 현재 시각 12시 30분 정도, 높이 1244m.

인증샷을 하고, 준비해간 점심을 먹었다. 마침 지나는 사람이 있어 둘이 같이 인증샷도.

신선봉은 한 한시간정도 더 가야할 것 같다. 건너편에 빤히 보이는데. 길이 험하니....

상봉에서 내려오니 화암재에서 문께서 다리에 통증이 있어 혼자서 신선봉으로 올랐다.

신선봉 1204m. 오늘의 목적 달성이다. 여기까지 5시간.

화암재에서 하산.

정상쪽에는 단풍이 벌써 지고 있었지만 중간쯤에는 홍엽만산이다.

카메라를 계속 누르면서 내려오니 언제 시간이 가는지....

산 아랫쪽에는 아직 파란잎이 그대로다.  한 열흘쯤 지나야 제대로 들지 않을까 싶다.

 

등산을 시작한 지점의 해발이 높지 않아 오늘의 산행은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도 많이 들었지만,

기암괴석, 그리고 예쁜 단풍이 힘듦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즐거운 산행이었다.

특히 도문께서 같이 동행하여 심심치 않은 산행이었다.

화암재에서 하산하는 길도 탁월한 선택.

내려오는 길은 2시간 정도.

불타는 금강산 제1봉에서 보낸 하루가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오늘의 산행

거리: 13.5km

시간: 7시간30분.

경로: 화암사- 수바위- 신선대- 선인대- 상봉- 신선봉- 화암재- 화암사 주차장

 

 

선인대

 

 

 

 

 

 

 

 

 

 

 

너들길 통과하는 도문장교장

 

 

 

 

상봉 1244m

 

 

 

 

어떻게 돌을 이렇게 세웠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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