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기

아빠 엄마

애들 가족이 주변에 산책을 나간 모양이다 가원이 말문이 이제 제법 트였다. 자주 이야기 많이 하자. 가원아.

애들 보고싶어 영상통화를 했더니 연서가 계속 울고 있다. 가원이는 방긋방긋. 가원이 사랑해! 몇 번하고 할매가 영상통화를 껐더니 잠시 후 온 동영상. 언니가 할매 보고싶다고 울고 있으니, 가원이도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귀여운 놈들. 할배 보고싶다 했으면 맛있는 거 많이 사줬을텐..

애들 보고싶어 영상통화를 했더니 연서가 계속 울고 있다. 말은 하지 않고 울고만 있어 껐더니 잠시 후 온 동영상. 내가 그렇게 안아주는데 할배 보고싶다는 말은 하나도 안하고..... 아쉽고, 서운하고.......

예뿐녀석, 잘 잔다. 두 자매, 소꿉장난

가원아 오늘은 현충일이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을 기리기 위한 의미인지는 몰라도 화단에 꽃들이 엄청 피었다. 어제는 비가 조금와서 할매와 같이 콩을 파종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다. 요즘은 할베 pc 바탕화면에 니가 자리하고 있다. 작은 방에서 돌아보고 있는 빡빡 ..

연서야 수족구병 걸렸대매? 그거 전염병이 돼나서 어디서 옮았는지 모르지만 어린이 집도 못가고 한 며칠 고생해야겠다. 요새 우리나라에 메르스라고 유행성 전염병이 돌고 있는데, 어쩔 수 없이 걸릴 수는 있다하더라도 평소에 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 자신을 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아파트 안에 운영하는 품앗이 학교가 꽤 효과적인 것 같다. 애들이 좋아하고, 재미있어 한다. 누구말 마따나 신나게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가원아. 온 손발이 물감떡이다. 재밌제......

몇 달 전, 빡빡 깍은 머리카락이 조금씩 자란다. 머리를 깍았더니 애가 아주 알밤이다. 진짜 이쁘다. 연서는 편식이 심한 편인데, 가원이는 머든지 잘 먹는다. 특히 콩을 잘 먹는다. 이뿌다. 가원이. 무럭 무럭 자라거라.

바닷가에 나가 놀다 설치해 놓은 데크에 넘어져 얼굴을 갈았단다. 큰일 날 뻔 했다. 앞으로 조심해라. 연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