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1169

왼손 약지 칼에 벰.

아침에 작업을 하고 있는데, 밥하다 손을 부여 잡고 나온다. 치료하라고. 보니 약지가 많이 비었다. 소름이 쭉 끼친다. 지혈제가 있어야 하는데, 찾지를 못하겠다. 출혈이 심해서 소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반창고로 묶었다. 피가 통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견디고 있다가 저녁 무렵 다시 치료를 하는데, 그래도 피가 난다. 동두천에 나갔어도 잊고 지혈제를 사오지 않았다. 잊을 걸 잊어야지. 수도 밸브는 사오면서. 낼 등산가는데는 지장이 없을라나..... .

식탁유리

안식구 작업을 위하여 식탁을 새로 구입했는데, 그게 플라스틱이라 강화유리를 덮기로 해서 인터넷으로 구입했다. 유리가 택배로 오다니.. 깜짝 놀랬다. 식탁 3만원, 유리 3만원. 합 6만원으로 식탁을 꾸몄다. 오늘은 식탁밑에 그림을 넣기로 했는데, 안식구 하루 종일 그림을 그리고 글자 몇 자 써넣고. 진짜 그럴듯하다. 6만원짜리가 백만원짜리가 되었다. 테이블의 모서리가 라운드로 되어있어서 그렇게 주문했는데, 사각으로 된 유리가 와서 연락했더니 다시 제작해 보내준단다. 원래 사각으로 된 거는 폐기시키란다. 잘됐다. 내 방에 책상에 올려 두어야겠다. 식탁에 넣은 그림의 내용. -내가 반 웃고, 당신이 반 웃고,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 세상- 가울향기(秋香) 그림. 맑은 빛(素潤)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