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기

이래보니 여자다...

연서가 엄마한테 해달라는 걸 가원이한테 그대로 해준다 아휴...힘들다

초딩언니 둘이 번갈아가며 그네 태워주고 이어서 방방에 간다며 데려간다 언니따라 신났다..

요새 점심으로 주로 국수를 자주 말아 먹는다. 오전에 애들 데리고 와서 국수를 먹였다. 잘 먹는다. 국수 먹을 때는 풋고추하고 마른 멸치도 같이 먹어라. 그래야 맛있다. 설탕을 좀 타서 먹어도..... 옛날에 증조부께서 그렇게 많이 드셨단다.

장마라고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그래도 연서에겐 다 필요없다 오직 그네뿐... 어쩌나~콧바람씌우는걸로 만족할 수 밖에.

오늘 연서 식구를 데려다 주고 왔다. 얼마 전부터 애들을 데려다 주고 올 때는 애 에미가 홍역을 치르는 모양이다. 할메, 할베를 찾으며 보통 30분이상 울고 불고 난리를 부린단다. 오늘도 가원이 예방주사 맞고 점심으로 궁평리 막국수 먹고 연서 몰래 오려다 또 난리가 난 모양이다. 울고..

편안하니 가원아.

한 여름 피서가 따로 없다. 연서 언제 혼자서 응가 할래.....

한주일만에 집에 왔다. 그동안 많이 자랐다. 잘 뒤집는다. 활짝 핀 꽃 양귀비

엄마가 먹으려던 숭늉을 혼자서 독차지다 구수한 맛에 끌렸는지 밥솥통채로 안고 먹기 바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