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사료 맛있다고 먹었다. 봄맞이 마당 정리하고 있는데, 할메 고함소리가 들린다. 연서 개사료 먹는다고 난리다. 뺐어버리면 될텐데 그냥 고함만 지르다 집에 들어 가 버린다. 쫓아가서 사료 개밥그릇에 넣고 안고 오니 발버둥을 치고 난리 법석이다. 우야노 연서야. 인자 개사료도 먹나........ 손자이야기/연서 2013.04.19
가원이 잘 잔다. 애가 우는 이유는 배고프거나 잠오거나 둘 중에 하나다. 대개 배만 부르면 잠 잘자고, 잘 논다. 요새는 제법 살도 오르고 보기도 좋다. 많이 먹고 무럭무럭 자라거라. 손자이야기/가원 2013.04.16
연서야 우야노..... 연서 요놈, 성질이 보통이 아니다. 녹차 컵을 들고 가는 걸, 깰까바 붙잡으니 컵을 흔들고 한 쪽 손을 컵에 넣고 물이 다 쏟긴다. 컵을 뺐었더니 쓰고 있던 화선지를 냅다 낚아채고 찢어 버린다. 우야노, 연서야. 두 손 꼭 잡고 한참 혼났다. 손들고 있으라 했는데 이넘이 머를 아나. 내 목만.. 손자이야기/연서 2013.04.16
태원이 첫 상면 출생 후 황달로 병원 신세를 진 태원이가 지난 토요일 엄마의 곁으로 왔고, 지난 월요일 집으로 퇴원 했단다. 화요일 안식구와 첫 손자를 보러 진주로 달려 갔다. 한 눈에 눈, 코, 입의 모습이 뚜렷하다. 주위에서는 날 빼 닮았다는데 글쎄.....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어쨌던 귀한 손자가 났.. 손자이야기/태원 201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