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명산 순례 142

11. 20 지리산 바래봉

지리산 바래봉전나무잎 융단길(발이 그렇게 편하다.) 한 번 가봐야지, 했던 지리산. 우매한 백성이 이 산을 오르면 지혜로워 진다는 산. 말로만 듣던 그 산을 산행버스팀들과 올랐다. 의정부 출발 버스를 6시반에 출발해서 바래봉 들머리에 도착한 것이 11시가 조금 넘었다. A코스는 산행거리 13키로가 조금 넘으니 주관사에서 6시간을 준다. 원래는 10키로 짜리 B코스를 타려다 가이드 말을 들어보니 B코스는 임도를 따라 걷는 산책수준이란다. 도착 직전에 마음을 바꿔 먹고 A코스로 오르기로 했다. 들머리가 고도 6백이 넘으니 한 5백 정도만 오르면 되겠다. 산행코스 모양이 청소년 수련원쪽에서 세동치로 올라서, 능선을 타고 팔랑치고개를 지나 바래봉까지 갔다가, 임도를 타고 용산 허브벨리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다. 대..

9. 27 도봉산

이번 주는 도봉산. 모처럼 가는 도봉산이다. 우이암, 오봉, 신선대, 하산. 우이암까지 1시간 반. 오봉까지 2시간, 점심은 상봉 오면서, 신선대까지는 약 3시간. 하산까지 약 4시간20분. 코로나로 오봉이 폐쇄된 것이 아쉬웠다. 준비해 간 김밥을 멀리 백운대 쳐다 보며 먹는데, 2/3쯤 먹었을까, 갑자기 '후다닥'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쳐다보니, 산에사는 길냥이가 남은 김밥을 잽싸게 훔쳐 달아났다. 나 참....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주어는 봤어도, 통째로 뺐겨 보기는 또 처음이다. 허허..... 그 놈 참. 얼른 다 먹고, 뒤에 와서 빤히 쳐다 본다. 머 더 줄게 있어야지. 또 다른 사람 밥 뺐어먹겠지. 신선대를 들렸다가 하산은 마당바위쪽으로 했는데, 가랑비가 조금씩 내린다. 하산해서 점수를 만나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