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394

소요산 낙낙장송과 불타는 단풍

이번 주 산행은 소요산. 단풍구경가야지 하면서 밍기적거리다 새벽에 갑자기 산행을 결정하고 산에 올랐다. 코스는 역시 입구에서 좌측 능선을 타고 하백운대, 중백운대, 상백운대를 거쳐 나한대, 의상대, 공주봉 코스를 걸었다. 코스를 돌고 내려와 단풍길로 접어 드니 과연 명불허전이다. 불타는 단풍속을 올 가을 마지막으로 즐겼다.

10. 24-25 설악 주전골, 흘림골

10. 26 설악 주전골, 흘림골 흘림골이 개방 되었다는 말을 산악회 친구들에게서 듣고 가봐야지 하다 산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날을 잡았다. 24일 새벽 첫차를 타고 상봉에서 담재를 만나 춘천에 도착하니 8시 가까이 되었다. 소헌이 운전해서 오색으로 가는데 하루 종일 비가 온다니 할 수 없이 차선책으로 백담사쪽을 둘러 보는 것으로 첫날을 보내려 했었는데, 백담사 입구에 막 도착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안내소에 가니 대설주의보가 내렸단다. 뭔 소린가... 시월에 대설이라고.... 어쩔 수 없이 속초로 가서 둘러 볼 곳을 찾는데 대부분 월요일이라 쉬는 날이라네. 참 정말 오랜만에 대낮부터 낮술을 먹기 시작했다. 설악항의 해맞이 공원 바로 옆에 있는 포장마차형 횟집에는 스키다시가 없다. 무조건 모두 회다...

7. 14오대산 등산

7. 14 오대산 등산 한 이주일 전쯤 산악회 사이트에 오대산 등산을 신청했는데, 갑자기 비가 엄청 내린다. 일기상황을 보아도 전국이 비소식이다. 그래도 출발. 오늘의 산행은 2개의 산을 오른다. 오대산 노인봉과 비로봉. 의정부에서 출발할 때부터 조금씩 비가 내린다. 6시 출발해서 오대산 아래 땅이 많이 질다고 이름 붙였다는 진고개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가까이 되었다. 오대산까지는 4.1km. 3시간 20분이 주어졌다. 사실 이번 산행은 노인봉이 타깃이다. 요즘 우리나라 어디나 등산로가 잘 가꾸어져 있는데, 이 등산로도 방부목 계단과 야자매트로 잘 만들어져 있다. 길도 경사가 급하지 않는데, 특이 중간쯤 이후에는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길이어 편하게 걸을 수 있다. 들머리 출발할 때 보슬비가 조금씩 와도..

지리산 등산

5. 30 이번 여행의 피크는 지리산 등산이다. 언젠가는 올라야지 한 것이 이날 오르게 되었다. 바래봉은 다녀왔지만 겨우 1100미터. 지리산 천왕봉은 1915미터이다. 한라산도 쉽게 올랐지만 두 번째로 높은 산 지리산이다. 천왕봉까지 5.4키로. 들머리가 6백여 미터이니 약 천 삼백 이상을 올라야 한다. 그리고 장터목대피소를 거쳐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다. 전체가 약 12키로 정도이다. 아침 6시 30분에 집에서 출발했다. 경무 유치원때 도봉산을 오른 후 부자가 같이 등산을 하는 것이 첨이다. 신령한 산 지리산을 오르는 이날은 아침에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우의를 준비하고 오르기 시작한 시간이 아침 8시. 중산리 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서 칼바위에서 오른쪽으로 법계사쪽으로 오른다. 안내판에서 본 것과 같이 ..

5. 11 황매산

5. 11 황매산 등산 우리나라 백대 명산인 황매산은 봄철 철쭉군락지의 장관으로 유명하다. 언제 한 번 가봐야지 하다 이번 산악회 등산에 같이 참여하였다. 산청, 합천 쪽이니 말이 그렇지 만만한 거리가 아니다. 편도로 4, 5시간 걸리니... 새벽 첫 전철을 타고 의정부로, 의정부에서 6시15분 출발. 산청 황매산에 도착하니 거의 11시다. 부족한 잠을 실컷 자면서 간다. 대형버스에 빈자리가 하나도 없다. 대부분 5, 6십대인데, 그중에 젊은이도, 7십대도 보인다. 들머리의 고도가 5백정도. 황매산이 1108미터이니 6백정도 오르면 된다. 그렇게 힘드는 산은 아니다. 들머리에서 정상까지 약 3키로. 그러나 오르막은 항상 힘들다. 늘 걷는 페이스로 오르는 길 중간에 작은 철쭉 군락지가 띄엄띄엄 보인다. 1..

3. 28 삼악산

오늘은 사월회 삼악산 등산하는 날. 상봉에서 담재와 만나 소헌이 기다리는 김유정역행. 10시 40분 경 만나 삼악산 들머리로 가서 주차하고 11시경부터 산행을 시작했다. 언제 보아도 들머리 등선폭포의 기암과 몇 군데 폭포의 모습은 참 좋다. 이곳도 코로나 사태를 건너지는 못했는 듯, 상가가 많이 문을 닫았다. 등산 코스는 등선폭포- 흥국사- 정상 용화봉을 오르고 다시 원점회기하는 코스다. 편도 3키로, 왕복 약 6키로. 시간이 약 3시간 정도 걸렸다. 전체적은 코스가 돌길이어서 걷기가 불편하고 특히 333계단을 무릎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부담스럽다. 춘천은 호반의 도시로 산과 호수가 멋있게 어우러진 참 아름다운 도시이다. 정상에서 바라 보는 경관이 참 좋다. 작년 가을에 춘천 의암호반에서 정상 가까운 ..

운문산등산.

운문산(1195m) 등산. 신선들이 내왕하는 구름문이 있는 산, 雲門山. 한동안 주변의 도봉산과 수락산을 매주 운동으로 등산하다 문득 산악회 홈피를 열어보니, 고향 밀양 운문산 등산을 간다고 하여 신청하였다. 영남알프스에 포함되어 있는 운문산의 주변 산은 대략 다 다녀 왔는데, 유독 운문산만 다녀오지 않아 언젠가 다녀와야지 했었는데 마침 기회가 왔다. 새벽5시에 출발해서 전철로 의정부에 도착하여, 산악회 버스로 6시 15분에 출발해서 밀양 산내 들머니에 도착하니 12시가 다 되었다. 가지산과 운문산을 종주하는 이들은 석남터널에서 시작하고, 나는 상양리에서 출발하였다. 대략적인 코스는 밀양 산내면 상양마을 폭포파크주차장-상양복지회관-아랫재-운문산을 왕복하는 코스다. 석남터널은 해발 약 오백정도 되는데, 상..

천마산

천마산 등산 사월회 친구들과 천마산을 올랐다. 10시에 천마산역에서 만나 지난 주 사전 답사했던 소헌의 가이드로 약 3키로 산행을 했다. 제 2코스인 이 등산코스는 다른 코스에 비해 경사도가 상당하다. 첫 번째 1/3은 평이한 코스, 두 번째 1/3은 말 그대로 깔딱고개, 마지막 1/3은 능선길로 편하게 오를 수 있는 구간이다. 담재는 협심증이 있어 걱정을 했더니 오히려 잘 걷는다. 소헌은 지난 번 사전 답사때 엄청 힘들었다더만 오늘은 그런대로 잘 걷는다. 오르는데 2시간, 하산은 1시간 반. 정상주 하느라 머문 시간까지 합하면 전체 4시간 걸려 6.5키로를 걸었다. 하산주는 삼겹살 집에서 한잔하고 귀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