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394

11. 20 지리산 바래봉

지리산 바래봉전나무잎 융단길(발이 그렇게 편하다.) 한 번 가봐야지, 했던 지리산. 우매한 백성이 이 산을 오르면 지혜로워 진다는 산. 말로만 듣던 그 산을 산행버스팀들과 올랐다. 의정부 출발 버스를 6시반에 출발해서 바래봉 들머리에 도착한 것이 11시가 조금 넘었다. A코스는 산행거리 13키로가 조금 넘으니 주관사에서 6시간을 준다. 원래는 10키로 짜리 B코스를 타려다 가이드 말을 들어보니 B코스는 임도를 따라 걷는 산책수준이란다. 도착 직전에 마음을 바꿔 먹고 A코스로 오르기로 했다. 들머리가 고도 6백이 넘으니 한 5백 정도만 오르면 되겠다. 산행코스 모양이 청소년 수련원쪽에서 세동치로 올라서, 능선을 타고 팔랑치고개를 지나 바래봉까지 갔다가, 임도를 타고 용산 허브벨리쪽으로 하산하는 코스다. 대..

11. 5 중랑천 도보

11. 5 시월 초에 계획되어 있던 만남이 11월로 연기되어 이루어졌다. 다른 곳에서 같이 만나기도 하지만, 어쩌다 보니 4명 모임이 되고, 한 사람이 계산을 하다 보니 갚은 다는 의미가 더해져 모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월계역에서 2시에 만나 막걸리 2병 사서 출발, 단풍길이 참 좋다. 2시간에 걸쳐 걷는 길이 지루한 줄을 모른다. 약 7km 걷고 도봉산에 도착하여 전복집에 가서 뒤풀이하였다. 오늘도 계산을 또 규갑옹이 했네. 내가 대접하렸더니 또 담으로 미뤄야 겠네. 좋은 날이었습니다.

2021 아이들 집 여행

10월22일 애들 집 방문하려고 3박4일 일정으로 진주, 장성, 함평을 다녀 오려고 한다. 진주 애들이 마련한 전기차를 타고 자율주행 기능을 이용하면서 12시경 출발해서 저녁 6시 무렵 진주에 도착했다. 사돈 내외분과 저녁을 약속했다고 같이 횟집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 집 구경을 하고, 할아버지, 할머니 환영 태원이의 공연을 구경하였다. 귀여운 녀석. 나름대로 준비를 많이 했다. 다음 날 아침에 진양호 주변을 산책하고, 아침 먹고 장성 애들 집으로 출발했다. 10월23일 점심 무렵 백양사에 도착하여 애들과 합류하였다. 나무밑에서 준비해 온 점심을 먹고 나는 내장산 등산을 하고, 가족들은 약사암 구경을 하고 내려와 나를 기다렸다. 두 시간쯤에 상왕봉(741m)에 오르고, 백학봉을 둘러서 하산하였다...

철원 고석정 꽃밭

철원 고석정은 꺽정이가 놀던 곳이라는데. 그 양반 참 운치가 대단했나 보지요... 기암괴석, 산수절경 골라골라서 여기다 터를 잡고, 탐관오리 들춰내어 주린 민중 도왔다지만 .... 그래봐야 도척인 그가 방방곳곳 좋은 봉우리마다 지 이름 남겼으니 어찌 생각하면 부럽기도 하고요. 범은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는데 그래서 오늘도 혹 오명을 남길까 전전긍긍합니다.ㅎㅎ 철원 고석정 다녀와서.

9. 27 도봉산

이번 주는 도봉산. 모처럼 가는 도봉산이다. 우이암, 오봉, 신선대, 하산. 우이암까지 1시간 반. 오봉까지 2시간, 점심은 상봉 오면서, 신선대까지는 약 3시간. 하산까지 약 4시간20분. 코로나로 오봉이 폐쇄된 것이 아쉬웠다. 준비해 간 김밥을 멀리 백운대 쳐다 보며 먹는데, 2/3쯤 먹었을까, 갑자기 '후다닥'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쳐다보니, 산에사는 길냥이가 남은 김밥을 잽싸게 훔쳐 달아났다. 나 참.... 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주어는 봤어도, 통째로 뺐겨 보기는 또 처음이다. 허허..... 그 놈 참. 얼른 다 먹고, 뒤에 와서 빤히 쳐다 본다. 머 더 줄게 있어야지. 또 다른 사람 밥 뺐어먹겠지. 신선대를 들렸다가 하산은 마당바위쪽으로 했는데, 가랑비가 조금씩 내린다. 하산해서 점수를 만나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