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 394

4/ 24 담재와 도봉산

담재와 도봉산을 다녀왔다. 건강이 좋지 않다고 하면서 매일 십몇키로씩 걷더니 다리 힘이 많이 좋아진 모양이다. 다락능선으로 올라가서 포대정상 전망대, 와이계곡을 지나 신선대쪽으로 갔다. 정상에 오르는 사람이 줄을 서 있어 정상에는 가지 않고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했다. 두부집에서 하산주하고 끝. 사람이 점점 건강해 지는 거 같다.

4/ 9 수락산

지난 주는 소요산을 다녀 왔고, 이번 주는 수락산을 다녀 왔다. 늘 다니지만 수락산 역 3번 출구에서 출발해서 능선길을 타고 오르는 길이 제일 편하다. 거리가 제법 멀지만 경사가 완만해서 좋다. 오늘도 약 11km, 4시간 정도 걸렸다. 완연한 봄이다. 정상쪽은 우리 동네와 비슷하게 벚꽃이 이제야 만개다. 하산 길에 점수를 만나 대포한 잔하고 왔다.

3/7 母岳山

거리가 멀지 않아 완주, 김제쪽에 있는 모악산을 다녀 오기로 했다. 산이 높지도 않고(793.5), 거리도 약 9km 정도. 들머리에서 출발할 때는 경사가 상당히 급했는데, 한 2km정도 오르니 경사가 완만해지고, 더구나 흙산이어서 편하게 산행을 하였다. 어머니가 애기를 안고 있는 모습이라하여 모악산이라 이름 했다는데, 일요일이라 산객들이 상당히 많았다. 정상의 중계소의 문을 개방해서 중계소에도 올라갔었는데, 그쪽에서 이정표대로 가지 않고, 대략 예상해서 갔더니 혼자 다른 방향으로 내려 왔다. 하지만 호젓한 산행이어서 좋았다. 산행 시간이 미처 4시간도 안되어 하산했는데, 오후 3시에 출발해서 의정부 역에 오니 7시도 전이다. 집에 와서 삼겹살로 영양보충을 했다. 오늘의 산행 모악산 높이 793.5m 걸..

눈 꽃 핀 북한산

북한산행 담재와 북한산을 다녀왔다. 대방어 먹으러 가려고 산행부터 먼저 하기로 했다. 아침까지 비가 부슬부슬 내려 걱정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날이 개이기 시작했다. 우이동까지 버스로 가서 산을 올랐다. 북한산을 오르는 코스 중에 하루재코스가 제일 짧은 코스다. 검색해보면 1시간 반정도 걸린다고 한다. 한 두 번 다닌 것도 아니고. 오르는 길에 만난 젊은이들의 머리에 상고대가 맺혀있다. 예쁘다. 아이젠하고 오르란다. 백운산장쯤부터 길이 제법 얼어있다. 그래도 그런대로 걸을 만하다. 암문에 이르니 바람이 엄청 분다. 백운대를 오르니 기온이 갑자기 뚝 떨어지고, 바람이 거세다. 이렇게 한 시간만 있으면 얼어 죽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런데 암문에서부터 상고대가 제대로 맺혀있다. 조금씩 오를수록..

2. 7 덕유산 눈꽃 기행

오늘은 德이 넉넉한 산, 德裕山을 올랐다. 새벽 6시30분 의정부를 출발해서 무주 덕유산에 도착한 시간이 10시. 등산 황대장의 말로는 3개 코스가 있는데, A코스는 17km, B코스는 10키로, C코스는 곤돌라 타고 올라가는 코스란다. 나는 B코스로 다녀 올 거다. 상고대 구경을 하려고 온 산행인데, 문제는 오늘 기온이 너무 높아(영상 8도) 구경할 수 있을런지 자신할 수 없단다. 녹아 버려 볼 수 없다면 어쩔 수 없는 일. 그런 거는 하늘에 맡기고, 언제나 처럼 산을 오르기만 하면 된다. 출발지점이 600정도. 동엽령은 1300정도인데, 그곳에서 백암봉, 중봉, 향적봉을 지난다. 2km지점 쯤 오르니 동엽령 부근 산꼭데기가 하얗게 덮혀있다. 오늘은 충분히 상고대 구경을 하겠다. 4.5km지점의 동엽령..

1. 17 珉周之山 등산

민주지산 등산 오랜만에 산악회에 합류해서 산행을 했다. 충북 영동의 민주지산. 珉周之山 옥돌로 이루어진 산이란 말이다. 의정부에서 출발하는 차는 처음 이용했다. 산의 높이는 1200이 좀 넘는데, 출발지가 이미 800이다. 400만 올라가면 된다. 사실은 상고대를 기대하면서 하는 산행인데, 도마령 들머리부터 아이젠을 착용해야 할 정도로 눈이 쌓여 있다. 늘 그렇지만 첨 오를 때는 많이 힘든다.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1.5km를 한시간이 좀 넘게 오르니 각호산이다. 여기서 부터는 능선길이다. 3.5km를 가면 민주지산, 그곳에서 2.7km 가면 석기봉이다. 오늘은 이 코스를 한 바퀴 돌기로 했다. 상고대는 기대한 만큼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일부 구간에 눈이 조금 쌓여 있었다. 특히 민주지산코스는 특전사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