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수염 영감. 차 뒷유리에 콧수염 영감 디자인 부착. 고속도로를 80으로 달리니 뒤에 오는 친구들 답답할거 같아 콧수염을 달아야 겠다 생각하고 가원에게 시켰더니 못한단다. 이리저리 생각다가 검색해보니 이쁜 영감 모습을 만들어 주는 곳이 있단다. 만드는데 2천원인데, 배송비가 3500원이다. 배보다 배꼽이다. 며칠전에 도착해서 오늘 부착을 했는데, 해 놓고 보니 생각외로 이쁘다. 뒤에 따라오는 친구들 기분좋게 바라 보고 운전하겠지. 재미있게 살자고....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24.04.19
닭장 물통 제작 닭장 물공급기 제작 집을 비우면 제일 걱정되는 것이 생물의 먹이와 물 공급이다. 작년에 물통을 구입해서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는데, 하루에 한통을 다 먹어버린다. 궁리 끝에 큰 물통을 만들어 주기로 했다. 마트 장사장에게 정수기용 큰 물통을 2개 구해 달라고 했는데, 한 개밖에 못 구했다. 고물상으로 전화하더니 그곳에 물통이 있다고 그냥 줄거라 한다. 고맙구로. 집에 와서 한 개를 반으로 자르고, 아래쪽에 구멍을 5개 뚫고, 또 한 개는 물을 가득 채워 거꾸로 반으로 자른 통 위에 올렸더니 멋있는 물통이 만들어 졌다. 한 일주일은 어디 다녀 와도 되겠다. 먹이통에도 사료를 가득히 넣었다. 며칠 다녀오는 거,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멋있는 물통 만들었다.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24.04.19
버섯 종균 넣기 지난 2월초에 양주시청에서 뒷산 위험수목 제거 작업을 했는데, 그 때 잘라놓은 나무를 뒷마당에 내려놓았었다. 일부는 화목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버섯종균을 넣기로 했다. 버섯 종균을 표고버섯과 느타리 버섯 두가지 구입해 두고, 구멍을 뚫는 기리도 사 두었다. 표고 3판과 느타리 1판. 시간이 이렇게 많이 걸릴 줄도 몰랐고, 힘이 이렇게 많이 들 줄도 몰랐고, 허리가 이렇게 아플 줄도 몰랐다. 이게 정말 장난이 아니다. 나는 열심히 구멍을 뚫고, 안식구는 종균을 넣는 작업을 했는데, 나는 허리가 아파 쩔쩔 매는데, 안식구는 재빠르게 종균을 넣으면서도 힘들다는 소리 한마디 하지 않는다. 역시 여자가 독한 모양이다. 왜 그렇게 목는 마른지..... 버섯이야 앞으로 몇 년 잘 먹겠지만 그냥 먹는 것이 아..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24.03.23
성기문 만남 3. 18 성기문 만남 50년전 강원도 횡성 산현초등학교에서 같이 학교를 다녔던 기문이를 제기동에서 만났다. 직접 사제간도 아닌데도, 아직 기억을 하고 있고, 고등학교를 같은 학교를 나왔고, 그리고 포스메가 합창도 작년부터 시작했다고 하니 인연도 이만하면 참 귀한 인연이다. 합창 연습장에서는 긴 이야기를 나눌 수 없어 언제 한 번 자리를 하자 했더니 이 날 만난 것이다. 11시 반쯤 만나기로 했는데, 전철이 중간에 고장이 나 한 시간 이상 늦게 제기동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끝이 있을 리가 있나... 청주 5병에 자리를 끝낸 시간이 오후 5시쯤이나 되었다. 어쩨그리 할 말들이 많은지... 안주는 별로 먹지 않고 술만 잔뜩 먹었다. 그런데도 많이 취하지도 않고... 다음에는..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24.03.21
24년 봄농사 시작. 24년 봄농사 시작. 겨우내 상추, 시금치만 심어놓고 그냥 두었던 하우스 농사를 시작한 날이다. 장에 나가 상추와 양파모종을 구입해와 일단 심을 예정이다. 흙을 파 엎고, 거름을 덮고, 이랑을 만들고.... 겨울을 지난 시금치는 뽑아내고 그 자리도 일구었다. 제일 앞쪽에 양파 모종을 내고 네 번째 이랑은 상추 모종을 내었다. 지금 상추 모종을 내어 놓으면 여름이 될 때까지는 먹을 수 있을 거다. 양파는 처음 심어보는데 얼마나 잘 되려나 모르겠다. 지난 2월말에 튜울립 구근을 50개 구입해서 심었는데, 싹이 모두 잘 나온다. 수선화도 역시. 올해는 수선화와 튜울립이 우리 집 화단을 제일 먼저 꾸밀거다. 그리고, 작년에 소앙선생 기념관 화단에서 받아 온 키 작은 메리골드 씨앗도 곧 뿌려야겠다. 원래 있던 메..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24.03.18
연천 4가족 모임 연천 4가족 모임 이 지인들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이 1992년이니 벌써 삼십년이 훌쩍 넘었다. 이 삼십년 지기들과 3달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지고 식사를 한다. 시골에서 고기를 사 구워먹거나 매운탕을 끓여 먹기도 하고, 그 중 술을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 놓고 거나하게 취하기도 하고, 음식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식도락을 즐기기도 한다. 그 중 두 사람 사람은 농사를 짓는데, 한 사람은 유기농 쌀농사를 하여 각급 학교에 납품하여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나머지 한 분은 각종 채소작물을 유기농으로 기르는 농사를 짓는다. 연 매출이 20억이 넘어가니 시골에서 하는 사업치고는 제법 규모가 큰 사업이다. 또 한 분은 직업군인으로 평생 근무하다 전원생활을 즐기는 사람. 오늘은 그 중 한 집에서 직접 기른 콩으로 두부를 만..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24.03.09
화목 정리. 화목 정리. 2월에 잘라 놓은 뒷산의 나무를 뒷마당에 내려다 놓았는데, 아직 버섯종균을 넣을 날씨는 되지 않고, 화목으로 쓸 나무를 잘라 놓아야 겠다. 지난 번 두 내외가 조금하고 오늘 자를 나무는 모두 자르기로 하였다. 전기톱으로 작업을 하지만 힘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아직은 해낼 수 있다. 전기톱으로 작업을 할 수 있는 나무는 다 잘랐다. 남은 나무는 버섯 종목으로 쓸 것과 엔진톱으로 잘라야 될 굵은 나무만 남았다. 엔진톱은 아랫집에서 빌려 오기로 했다. 나야 그냥 견디면 되지만 안식구가 그래도 아직 빡세게 일을 해 낸다. 고맙다. 힘이야 들지만 이게 사람사는 재미지. 두 내외가 얼마나 오래 전원생활을 견뎌낼 수 있을라나 모르겠다. 시골생활 중 제일 힘든 일이 화목을 장만하는 일인거 같다...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24.03.08
포스메가 합창 시작과 성기문 만남 포스메가 합창단 활동을 작년부터 그만두기로 했는데, 단원으로 계속활동하는 친구들이 올해가 창립 30주년이라 꼭 참석하란다. 작년에 그만둘 때 공연을 하고 마무리를 했으면 기분이 개운했을텐데, 그렇지 못하여 올해 마지막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그런데 저녁 무렵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들어 보니 옛날 산현에서 학교를 다녔다는 성기문이 전화를 했다. 촌에서 학교 다닐 때 기억도 하고 있는데, 대광고를 나왔단다. 그리고 포스메가 합창도 하고. 이런 인연이 있나. 참으로 반갑다. 5일날 가서 친구들과 기문과 저녁을 같이 하고 합창실로 갔다. 연습을 시작은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안경이 보이지 않는다. 장님이 악보를 볼 수가 있나. 그냥 일찍 집으로 왔다. 삼십주년을 기념하는 올 해 공연을 마지막으로 참여하기로 했..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24.03.08
장성 방문 3일 2. 22 근정, 대학원 졸업식 근정이 2년의 대학원 수학을 마치고 졸업식을 하여 장성을 방문하였다. 지방의 작은 대학인줄 알았는데, 대학의 캠퍼스가 상당하다. 문학석사학위를 받았다. 40대 중반 늦은 나이에 시작한 학업인데 2년간 모든 과목 A+ 훌륭한 성적과 장학금으로 졸업하였다. 잘했다. 학생 중 많은 수가 베트남 학생들이 많다. 우리나라로 유학을 온 학생들이다. 그곳에서는 나름 잘 사는 사람들이겠지. 학과에서 점심을 산단다. 식당에서 제육볶음과 불고기를 먹었다. 음식이 참 깔끔하다. 다른 계획이 있었던 모양인데 날씨가 스산하여 철벽레스텔에 와서 쉬었다. 저녁은 가족이 명가라는 고깃집에 가서 먹었다. 가원은 무엇 때문에 삐졌는지 혼자 집에 있었다. 애들이 예민해 가지고. 식당 주인이 참 친절하다. ..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24.02.25
뒷산 나무 절단 작업 2. 19 뒷산 나무 절단. 1/27일 뒷산의 위험수목을 절단하고 방치된 나무를 오늘 절단했다. 전기톱이 없어 어제 이상근 반장에게서 빌려와서 오늘 공구상에 가서 체인을 새로 교체를 하고 와서 작업을 하였다. 그래도 이반장 집에 전기톱이 있어 다행이다. 오후에는 비가 갠다고 하더니 오후 4시나 되어 비가 내리지 않는다. 뒷산에 올라 대부분 나무는 잘랐지만 6시가 넘어가 남은 작업은 다음으로 미루고 하산. 온 몸이 땀으로 목욕이다. 둘레가 두꺼운 나무는 정말 힘들다. 한번만 더 작업을 하면 될 거 같다. 안식구는 톱으로 잔가지 작업을 했다. 느타리나, 표고버섯 종균을 넣어야 겠다. 한 동안 버섯 걱정하지 않을 듯하다.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24.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