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1169

경준이 한라봉 보내 옴.

한라봉 보내 옴. 해마다 경준이 잊지 않고 한라봉을 한 아름 보내온다. 참 고마운 일이다. 지난 번 제주여행 때는 운영하는 업소에서 큰 대접을 받았는데, 이렇게 고맙다. 경준이는 집안 일에도 관심이 참 많고 제주에 가기 전에는 형제와 가족이 같이 삼강서원 향사에도 빠짐없이 참여하기도 했다. 집안에 이런 든든한 후손이 있으니 얼마나 큰 힘이 되는가. 우리가 손을 놓더라도 뒷받침할 후손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하다. 옛날 말에 좋은 일하면 하늘이 복으로 보답한다고 했다. 경준이가 그럴 것이다. 고맙다.

집에서 節酒절주 시작

집에서 절주 시작 지난 1월초부터 속이 영 불편하여 보건소 약을 얻어 먹다가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 집에서는 節酒하기로 했다. 벌써 보름이 넘었네. 매일 반주로 한 잔씩 두 잔씩 하다 절주를 하니 한동안 먹고 싶기도 했지만 이젠 별로 생각이 없다. 하지만 일주일에 한 두 번 지인들을 만나면 먹어야지. 끊을 수는 없지. 건강을 위해 시작한 절주. 속에 부담이 없도록 쭉 실천해야겠다. 절주한 다음 지금까지 세 번 모임때 먹었는데, 지금처럼 이렇게 생활하면 될 거 같다. 집에 소주, 맥주, 막걸리가 남아난다. 누가 이거 먹으러 오는 사람 없나.....

1. 27 뒷산 위험수목 제거

오후에 뒷산 위험수목을 제거하러 인부들이 왔다. 이 집을 지을 때부터 상당히 자란 전나무가 있었는데, 이게 벌써 20년이 넘었으니 보는 사람마다 걱정이다. 반장이 오히려 내게 부탁을 해서 시청에 연락했더니, 그 후 한 1년 만에 인부들이 와서 집 뒤 위험수목을 제거하였다. 한 5그루 제거하였나.... 전나무를 반장이 가져 간다고 하고, 참나무는 잘라 버섯 종균을 넣을 생각이다. 그러나 저러나 잘라 놓은 나무가 산에 어질러져 있는데, 이거 어떻게 처리하나..... 이 친구들 장비 가져 있으면서 좀 잘라주고 가지...

담재와 운길산 등산

1. 16 담재와 운길산 등산 한 이년전쯤 오남친구들과 다녀 온 운길산을 담재와 같이 올랐다. 10시가 조금 넘어 오르기 시작, 3키로쯤 되는 거리에 높이가 610미터이니 수락산이 높이가 630미터에 거리가 4.8키로니까 경사가 수락산보다 훨씬 심하다. 오르기는 콘크리트길을 피해 능선길로 올랐다. 12시쯤 정상에 도착.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이 보인다. 남쪽으로는 북한강, 남한강이 합수되는 양수리가 운아래 보인다. 준비해 간 점심으로 떡과 정상주로 맥주 한캔을 먹고 하산. 하산은 수종사쪽으로 내려왔다. 스님들이 마당의 얼음을 제거하느라 땀 꽤나 흘리고 있다. 운길산역에 도착하니 3시경. 전체 5시간정도 걸렸다. 전철로 상봉에 와 오겹살로 하산주를 하고 집에 왔다.

연통청소

1. 15 난로 연통 청소 11월부터 난로를 땠으니 벌써 두달반이 되었다. 슬슬 연기가 도로 거꾸로 바람구멍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연통 청소를 한 번 해줄때가 되었다. 스텐연통이 무게가 꽤 나간다. 두 내외가 연통청소를 한 번 하려면 땀 꽤나 흘린다. 이번에도 꽤 고생했다. 지난 겨울에도 1월쯤에 한 번 하고 않했으니 그 때부터 지금까지 꽤 쌓여있어 조심하지 않으면 거실에 그을름으로 폭탄을 맞는다. 조심 조심 겨우 그을름을 털어내고 다시 조립을 마쳤다. 힘든다.

하수도관 매설 공사.

1. 8 하수도관 매설 공사. 작년에 하수 종말처리를 위해 우리 마을과 황방리 마을에서 오수 하수도 매설공사를 한다고 주민 설명회를 했다. 언제쯤 하려나 했는데, 통영가기 전에 반장집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길을 파고 관을 매설을 하고.... 큰 길만 공사를 먼저하고, 각 가정은 봄에나 할 모양이다. 어찌 되었던 반가운 일이다. 여름에 되면 정화조에서 냄새가 나고, 모기가 들끓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거 같다. 통영에 다녀오면 다 해 놓았겠지 했더니 어제 오니 하지 않았다. 주말이 끼어있어 작업을 하지 않은 모양이다. 아침에 8시부터 포크레인, 트럭이 줄줄이 와서 땅을 파 엎는다. 물어보니 오늘 중 우리 집 앞은 다 끝을 낼 모양이다. 정말 저녁때가 되니 다 끝내고 철수 하였다. 나가보니 깔끔하다.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