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1169

운초雲樵가 보낸 대추

오후에 택배가 하나 왔다. 최00이라는 사람이 대추를 한 상자 보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는 사람이다. 40년 교직 생활을 했지만 웬만하면 제자들 이름은 거의 기억한다. 그런데 전혀 기억에 없는 이름이다. 화목작업을 마치고 보니 정해순교장이 보낸 대추다. 참 고마운 사람이다. 이제는 그만 보내도 누가 뭐라나... 대추가 조금 보태면 애들 주먹만 하다. 맛도 참 좋고. 인연이란 그래서 참 고마운 것이다. 그런데 큰 일이다. 나는 뭐로 보답하나.....

낙안재 월동 준비

10. 5 난방용 화목정리 시골전원 주택에 살다 보면 장단점이 많이 있지만, 특히 어려운 것은 겨울에 난방비가 엄청 많이 든다는 것이다. 집에 난방은 심야전기 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데, 20년 전에는 국가의 지원을 받아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설치를 하고 지냈는데, 어느듯 지원이 없어지고 난방비도 일반전기와 같이 부과하니 오히려 더 큰 부담이 된다. 한 십여년 전 쯤인가 좀 따뜻하게 지냈더니 보일러 요금만 40만원이 넘는다. 폭탄이었다. 본능적으로 보일러를 줄이고 전기 난방기를 사용하거나 또는 좀 참자는 식으로 지냈다. 그러다 안 되겠다 싶어 난로를 설치한 것이 재작년이다. 이것도 참나무 화목을 사용하면 한차에 백만원이 훌쩍 넘는데, 다행히 동네에 사는 후배가 1톤 푸대 하나에 5만원에 살 수 있다고 알..

사목회 호명산행

사목회 호명산행. 시50분 버스타고 출발. 원래 시간표는 7시55분인데 50분쯤 도착한다. 시간표를 수정해 두어야겠다. 상봉에 도착하니 9시 조금 넘었다. 담재를 만나 경춘선출발. 상천에 도착하니 10시10분경. 11시 버스로 호명호수로 오르고, 호명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거리가 거의 4키로 가까이 된다. 능선길이어 힘들진 않지만 정상에 도착하니 12시반. 정상주하고 1시가 조금 넘어 하산 시작. 하산하니 거의 3시가 다 됐다. 하산길에 등산하는 두 여인을 만났는데, 두 사람이 완전 철인이다. 금방 올랐다 내려오더니 금방 앞으로 사라진다. 대단한 체력이다. 전에 갔다 문을 닫았던 닭갈비구이집을 찾아 갔다. 손님이 우리밖에 없다. 기대하고 음식을 먹는데 장애가 있는 주인 불친절의 대명사다. 참 골라도 어째..

야목선영 벌초

야목선영 벌초 새벽 첫잠에서 깨어나 출발, 반월에 도착하니 9시가 조금 넘었다. 9시반에 윤기형을 만나 야목선영에 도착했다. 10시쯤에 후손들이 속속 도착. 젊은이들도 대여섯명 왔고, 천체 16명이 참여했다. 전에는 예초기에 모두 쇠칼날을 장착했는데, 이제는 나이론줄로 교체했다. 칼날예초기와 반반했으면 벌초가 더 효과적이었을텐데.... 10시반에 시작해서 12시반쯤 마무리했다. 종부께서 참으로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해 오셨다. 술과 음료수, 순대와 떡, 등등... 몸이 불편한 사람들은 아래에서 대기하고 한 십여명이 작업을 하였다. 모두 건강해야할텐데... 땀을 닦을 수 있는 수건도 준비해 왔다. 내년에는 예초기가 한두개 더 있었으면 좋겠다. 텃밭을 잘 가꾸어 놓았다. 종손 가족이 재미로 일구는 모양인데 ..

연천4가족 모임. 청계닭 새앙쥐 잡다.

연천 4가족 모임이 있는 날이다. 전어 먹자고 했더니 이반장이 횟집 예약을 해놨다. 4가족 7명이 회 실컷 먹고 돌아오는 길에 경암과 집에서 2차를 하였다. 청계 수탉병아리가 생쥐 한 마리를 잡아 패대기를 친다. 쥐가 닭을 해코지한다는 말은 들었더도 닭이 쥐를 잡는다는 말은 들은 적이 없는데, 참 반가운 일이다. 제발 좀 부지런히 잡아라. 너희들 밥 그놈들이 다 먹고, 또 잡아 먹힌다.

자당의 기력

9. 9토 8. 26일 몸살기가 있어 누워만 계신다는 말을 듣고 27일 안양을 갔더니 일어나 나오신다. 다행이다. 연세가 높으시니 조금만 무리를 해도 기력이 갑자기 떨어진다. 힘들 때도 되셨지. 오리백숙집에 가서 점심을 먹고 집에 모셔드리고 돌아왔다. 오는 길에 양수리 들러 성묘하고 왔다. 아카시나무가 몇 그루 보이고 잡초도 많다. 곧 벌초하겠지. 집에 와서 이야기 들어보니 그날 밤에 드신 거 다 토해버리고, 누워만 계신단다. 얼른 기력을 회복하셔야 할텐데... 걱정이다.

수락산행. 민홍철의원 사무실 방문

수락산 어제 산행하려다 전날 숙취로 오늘로 옮겼다. 어제 갔으면 내외가 같이 갔을텐데... 안식구 모셔드리고, 수락산 행. 오늘은 px에서 구입한 빵을 가지고 가는 바람에 베이커리빵은 준비하지 않았다. 일요일이지만 산꾼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10시반에 수락산역을 출발. 편도가 약4.8키로정도. 지난 번 도봉산행때 갑자기 허기가 져 오늘은 물도 2병을 준비했다. 이 산행은 이제 아예 몸에 익었다. 참 편하다. 정상부근에 운무가 껴 오늘 산행은 약간 신비롭기도 하다. 정상찍고 포장마차 앞에서 준비해 간 빵으로 점심을 먹고 캔 맥주도 한 캔했다. 하산하니 2시 반 정도. 동두천 도착하니 3시반. 상추 한 판 구입하고(4000), 횟집에 가서 전어회 한 접시 떠 왔다. 교회에서 안식구 모시고 집에 오니 송씨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