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1169

병아리 탈출

병아리 탈출 지난 주 6일간 제주 여행하는 동안 사료와 물을 듬뿍 주고 다녀왔더니 9마리 닭이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어디에 틈이 있었는지 병아리 한 마리가 나와 한참 동안 숨바꼭질을 하였다. 나무 숲 속에 들어가 버리면 이게 잡기가 보통이 아니다. 닭장 안에서는 어미닭이 꼴꼴하면서 뛰어다니지, 집에서 나온 병아리는 닭장밖에서 따라다니며 난리부리지... 겨우 잡아 넣었는데.... 오늘은 복분자가 익어 가서 그걸 따러나니는 안식구를 위해 길을 내느라 예초기로 길작업을 하고나니, 또 나왔단다. 모이 주러 들어갔더니 병아리가 4마리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낫을 들고 올라가 닭장 주변 풀을 완전히 제거하고 둘어 보아도 병아리 그림자도 안보인다. 언덕 위의 토관 수로에 들어가 맨홀이 ..

6. 28 감자수확

6. 28 감자수확 지난 4월 동네 반장이 심고 남은 감자씨앗을 주고 갔다. 텃밭이라고 손바닥만 하지만 그 중 한 골에다 씨앗을 넣었더니 두어달 지나 하지가 되어 엊그제 캤다. 제법 알이 굵다. 한동안 먹을 거 같다. 안식구야 여기저기 나누며 먹겠지. 아침에는 반장이 지나가며 조선호박과 애호박을 몇 개 주고 간다. 안식구 불이 나케 완두콩을 조금 가져와 들려 보낸다. 마을에서 그렇게 지내는 것이 작은 인정이지.

벌레에게 물린 데가 벌겋다.

6. 21 오후에 방에 와서 허벅지를 보이며 왜이러냐고 묻는다. 보니 벌겋게 부었다. 어제 아침에 완두콩을 수확할 때 물렸다고 한다. 약을 바르고 괜찮겠지 하며 지냈는데, 부기가 점점 더 넓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진단다. 벌레에게 물린데 바르는 약을 발라주었는데, 한참 지나고 나니 더 넓어졌다. 시간이 5시가 넘어 보건소에 연락해보니 내려 오란다. 보건소 직원이 보더니 주사 한 대 맞고 약 지어 주겠단다. 일단 약을 먹어보고 더 심하면 병원에 가 보란다. 낼 멀리 가야하는데, 더 심해지면 어쩌나...... 주사 맞고 약 먹으면 낫겠지. 보건소라도 옆에 있어 다행이다. 늙었다고 돈도 안받는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는 맞다.

전방 레이더교체, 치과 스케일링.

6. 20 어제 차량 전방레이더 부품이 왔단다. 오전에 가서 교체하고 왔다. 편할 땐 모르다가 조금만 불편하면 금방 힘들어진다. 자율주행보다 직접 운행을 하니 연비가 더 좋아진다. 식전에 안식구가 완두콩을 다 수확해 두었다. 작년보다 수확량이 조금 적다. 경무네 한 상자 택배로 보냈다. 콩이 있던 곳에는 들깨 모종을 내고 천인국에 거름도 넣고. 안식구 핸드폰 자료 옮기려고 KT갔더니 회사 다르다고 안해준단다. 너희는 앞으로 절대 거래없다. 치과 검진차 가서 스켈링을 하고 왔다. 치과는 역시 무섭다.

담재와 설악행

6. 11-12 담재와 설악행 9시에 동두천중앙역에서 담재와 만나 출발. 설악에 도착하니 12시. 가면서 오늘의 산행을 마등령으로 하기로 결정. 비선대에서 금강굴을 지나 마등령고개로 오르는데, 금강굴 옆 코스만 지나면 그 다음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산행 중 비가 조금씩 내려 걱정했는데, 다행히 많이 참아 주어 목적한 곳까지는 무사히 갔다. 운무속의 공룡능선을 눈으로만 보면서 하산, 시간이 모자라 마등령까지는 가지 못하고 내려왔다. 중간에 성남의 이우대안학교 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사 27명이 백두대간 종주하는 팀을 만났다. 작년부터 시작해서 지금 설악의 공룡능선까지 왔으니 이제 몇 번 아니면 진부령 마지막까지 도착할 것이다. 제일 어린 학생은 현재 초등 4학년. 작년 3학년부터 시작했단다..

제초작업, 병아리, 우박소나기....

6. 10 희한씨가 집 뒤쪽 제초작업을 한 후, 한 보름 지나니 잡초가 울창하다. 며칠전부터 작업을 해야지 하다 오늘 제초작업을 했다. 먼저 집뒤 잔디를 깎고, 집뒤 잡초제거, 다음 집앞 잔디깎고, 그 다음 텃밭 둔덕. 그리고 은행나무밑, 닭장주변과 집뒷쪽, 그리고 마지막 집뒤 이장한 공터다. 작년에 예초기 보링해 두어 작동은 잘된다. 나이롱끈이 없어져 쇠칼로 작업을 해야하는데, 상당히 위험하다. 한 두어시간 걸렸나. 주차장 주변도 해야하니 차도 빼놓고, 병아리가 새로 부화해서 놀랠까봐 그쪽은 또 빼고. 이발을 하고 난 다음 기분이 산뜻하듯이 제초작업을 하고나면 기분이 참 좋다. 병아리가 태어난 지 오늘이 4일째다. 어미품속에서만 놀더니 오늘은 조금씩 어미와의 거리를 넓히는 거 같다. 큰 닭 3마리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