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밤 줍기, 은행, 배추. 어제부터 태풍 콩레이가 불어와 비바람이 몰아치니 그나마 달려 있던 뒷산의 밤이 오늘 다 떨어진 거 같다. 잠깐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했더니 집뒤에 가서 한보따리 줏어왔다. 제일 많이 주워온 것 같다. 아마 올해 마지막 밤인 거 같다. 올해 혼자서 참 많이도 주웠다. 엄청난 사람이다. ..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18.10.06
도토리 작업 시작 올 처음 주워온 도토리를 건조시키고, 어제 방아간에 가서 빻아 왔다. 자루에 넣어 물을 담아 가루를 뽑아 내고, 남은 찌꺼기를 버리고, 다시 물에 담구고 자루에 넣어 짜내고,,, 두어번 했나... 옥양목 자루에는 잘 빠지지 않는다. 나이롱으로 만든 자루는 금방 빠진다. 자루를 통과한 물을 ..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18.10.06
갈치 보내옴 전년부터 몇 번 같이 집안 일을 해왔던 차종파 둘째집 종손이 농사를 지으면서 낚시를 즐기는 모양이라. 자랑도 하곤 하더만, 바다낚시를 해서 잡은 갈치를 보내 왔다. 지난 번 벌초 때 가니, 개천절날 낚시 가겠다더만 많이 잡은 모양이다. 참 고맙다. 저녁에 조렸는데, 싱싱한 갈치 맛이 ..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18.10.05
추석 명절 지나고 지난 8월말. 김장을 파종했는데, 올해는 예년과 조금 달리 이랑의 가운데에 거름을 넣고 멀칭을 했는데, 배추가 엄청 잘 큰다. 거름탓도 있겠지만 올해 새롭게 터득한 것이 모기약으로 벌레를 퇴치하는 것이다. 장미에 에프킬라를 뿌렷더니 잎이 건강하게 살아나는 것을 보고, 배추에도 ..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18.09.26
도토리 줍기 며칠 전 뒷산을 타고 동두천으로 가다 보니 주변에 도토리가 엄청 떨어져 있다. 이곳에 온 것이 십칠년이 되어도 한 번도 도토리를 줍지 않았는데, 안식구와 같이 한번 올라가 보기로 했다. 떨어져 있는 도토리가 전에 떨어져 이미 썩어버린 것이 대부분인데, 꽤 많다. 이곳도 나물꾼들이 ..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18.09.22
추어탕 표고 버섯 가져 옴. 아침 일찍 문 두드리는 소리에 나가보니 윗집 반장이 추어탕을 쑤었다며 한 냄비 가져 왔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있나. 우리 네가 만드는 추어탕과 조금 차이가 나는 점은 쇠고기와 기름 덩어리를 넣는 다는 것이다. 미꾸라지를 으깨어 끓이는 것은 같다. 그런데로 입맛에 맞다. 고맙다. ..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18.09.21
가을 수확 또 가을이 왔다. 안식구 신났다. 잠시 뒷산에 올라 갔다오니 밤이 한 다라나 주워왔다. 도토리 이야기를 했더니 같이 가잖다. 낼은 도토리 주우러 올라 가 봐야 겠다.. .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18.09.21
마차산으로 동두천까지 이곳에 자리 잡은 지 십칠년이지만 산으로 동두천 쪽으로 나가 본 적이 없다. 맘으로는 한 번 가봐야지... 별로 힘들지 않을텐데... 하면서. 서울에 모임이 있는 날, 그제 큰 맘 먹고 뒷산을 올라 동두천으로 가 보았다. 집에서 능선까지 올라가는 조금의 길이 경사가 조금 있지만, 능선까지..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18.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