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기

대광동문산악회 시산제. 전체 백명이 넘는 동문이 참석한 시산제는 우이동 영봉에서 거행되었다. 우리 동기는 4명 참석. 남석, 태우, 명서, 그리고 나. 영봉의 높이는 약 600정도라고. 북한산 인수봉 바로 앞 봉우리다. 참 오랜만에 올라 본 북한산이다. 10시에 출발해서 12시경 영봉에 도착..

전부터 아름다운 싯귀를 합죽선에 써 선물도 하곤했는데, 광화문 글판에도 참 좋은 글귀들이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그 시들을 조사해서 자료를 모아본다. --------------------------------------------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는 숲이었어.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숲 정희성 숲에 가보니 ..

설 지내고 고성을 다녀왔다. 애들 보고싶어서. 평균 매달 한번 정도 가지만, 갔다오면 또 가고싶은 건 애들이 눈에 삼삼해서. 이번에는 화진포콘도를 예약을 해놨다. 벌써 이곳에 온 것이 한 서너번쯤될까. 전망이 참 좋다. 애들하고 같이 놀려고 연을 준비했는데, 연은 아직 애들에게는 무..

올해는 엉킨 일들이 풀렸으면....

1.26 원래 개보다 고양이가 추위를 더 탄다. 그래서 고양이를 집안에서 많이 길렀던 모양이다. 며칠전 현관에 집을 만들어 지내게 하다 볼일보고 오라고 내 보내고 안식구는 교회가고, 서재에 있다가 저녁이 다 되어 문득 고양이 생각이 난다. 근데 두 녀석이 모두 어딘는지 한 녀석도 안보..

1.15 작년에 집에 쥐가 있다고 들인 고양이가 이제 다 커서 제법 제 할 일을 한다. 집안에 들이지 않기로 하고 밖에다 종이박스로 따뜻하게 하여 집을 만들어 주었다. 이 녀석들에게 제일 겁나는 일이 아래, 윗집 진돌이들이다. 편안하게 잘 지내다가 이 진돌이들이 나타나면 꽁지가 빠지게 ..

丙申新歲 萬事如意

지난 12월 15일, 전 가족이 모이는 자리가 있어 신서방네 4식구가 왔었는데, 그동안 집에서 지내다 어제 데려다 주고 왔다. 신서방 혼자 집에서 밥 끓여 먹느라 고생했으리라. 11시가 좀 넘어 집에서 출발했는데, 거의 2시가 다되어 백담사 입구에 도착했다. 3대 황태해장국집에서 황태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