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어와 애들과 그리고 술 한잔과...... 모처럼 토요일, 안식구와 장보러 왔다가 갑자기 전어 생각이 나서 애들에게 연락을 해 본다. 근정이는 원래 오기로 했고, 경무는 친구하고 저녁을 먹고 온다고. 그러면 신서방이라도 불러서 같이 먹어야지. 연락해 보니 근정이와 같이 들어온다고. 전어 한 접시, 아나고 한 접시 떠 가지고 집에서 기다..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10.09.13
경무의 졸업을 맞으면서 오늘은 경무가 대학원을 졸업하는 날이다. 같이 참석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마음으로만 함께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졸업과 동시에 제 전공을 찾아 현대자동차연구소에 취직을 했다. 이번 주면 연수가 끝나고 남양연구소나 중앙연구소 둘 중에 한 곳에 발령을 받게 된다. 들리는 소식으론 기존 차..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10.08.25
북한의 수해를 바라보며 신의주 압록강의 범람을 보면서 그러니까 초등학교 3학년 때, 1959년 추석 바로 전 날. ‘사라’라는 태풍이 한반도의 남부지방을 훑고 지나갔다. 당시 산에 나무한그루 제대로 심겨져 있지 않는 민둥산이라 버얼건 황톳물이 그대로 남천강으로 쓸려 내려가고, 삼문동에 살던 친구들은 모두 집이 물에 ..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10.08.24
소요산 2010.08.08 장마는 끝났다는데 그래고 매일 맹위를 떨치는 소나기다. 오전 내내 왔다 갔다 하더니 오후에 폭염이다. 오후 서 너시 쯤해서 어머니께서 ‘어데 시원한데 엄나?’ 얼른 생각이 난 곳이 소요한 골짜기다. 요 며칠사이 비가 많이 와서 물이 엄청 좋을 것 같아 같이 소요산으로 갔다. 불과 2, 3분 ..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10.08.08
10.8.3장가계를 다녀와서 3년전인가, 가족끼리 딸애가 코이카회원으로 봉사하고 있던 몽골로 여행을 간 적이 있었다. 그 때 ‘가능하면 자주 같이 다녀와야 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우연찮게 여동생가족이 같이 중국에나 다녀 오잰다. 그렇지 않아도 궁리 중인데 잘 됐다 싶어 같이 떠나게 되었다. 황산이나 장.. 여행이야기/해외여행이야기 2010.08.03
난에 꽃대가 올라왔다.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난화분 두 개에 꽃대가 올라 왔다. 한 개는 두 개, 한 개는 무려 아홉 개. 왠지 좋은 일이 있을 것만 같다. 고추에 병(탄저)이 생긴 자국이 있어 미생물액을 뿌려 주고 경무와 함께 출근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근정에게서 전화가 왔다. ‘아빠, 퇴근하고 우리 집에 빨리 오셔요.’ ..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10.07.15
애들 결혼때가 다 되어가니........ 올해로 회갑이 되고 보니 새삼 세월이 유수 같음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옛날 같으면 한 집안의 중심 어른이 되었을 나이임을 느끼지만 세상 살다보니 놓치고 만 것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현대를 살아가노라 우리의 전통이 차츰 잊혀져 가는 것도 느끼지 못했다. 제례예절은 그래도 해마다 몇 차례 .. 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2010.07.13
君子三樂 孟子의 君子三樂 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 부모님이 건강하세 계시고 형제 또한 무고한 것이 첫째 즐거움이고 仰不愧於天 俯不於人 二樂也 俯구부릴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고 아래로 사람에게 역시 부끄러움이 없는 것이 두번째 즐거움이고 得天下英才 而敎育之 三樂也 천하의 영재.. 나의 이야기/한학관련 2010.07.02
하늘이 알고 내가 알고....... 楊震 所擧荊州茂才王密 爲昌邑令 震벼락진,荊모형나무형,茂우거질무, 謁見 懷金十斤 以遺震 謁아뢸알,遺끼칠유, 震 曰 故人 知君 君不知故人 何也 密 曰 莫也無知者 莫없을막,말다,빌다,아득하다,어둡다,정하다,앓다,저물모,나물모 震 曰 天知神知我知汝知 何謂無知 密 愧而去 愧부끄러워할괴. (소학.. 나의 이야기/한학관련 201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