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1169

냉장고 다 녹아 내림.

내시경 검사결과 보고 롯데마트 장보고 집에 돌아와 안식구가 기겁을 한다. 냉장고가 다 녹아내렸다고. 바닥이 홍수가 났다. 모두 덜어내고 녹은 거 닦아 내고..... 난리를 쳤다. 하긴 십여년이 되었으니 탈 날 때도 되었다 싶어 as신청을 했다. 그런데, 문짝에 디지털 숫자가 그대로 살아 있다. 냉동실 -17, 냉장실 2. 그러면 이거는 정상이고,.... 숫자를 변경해 보니 고쳐진다. -25로 만들어 놓고 다시 가동해 보았다. 냉장실은 0으로 하고. 한참을 있다 열어보니 냉기가 돌아온다. 그러면, 냉장고 문이 열려 있었나..... 절대 아니라고 펄쩍 뛴다. 그렇게 말하겠지.. 어쨌던 작동이 되어서 다행이다. 다행히 몇 만원 아꼈다. 애들이 보내 준 하드 다 녹아버렸다. 아깝다. 삼성기사가 와서 손보고 갔다..

저수지 주변 산책

모처럼 둘이 저수지 주변을 산책하였다. 길이 흙길이고 나무가 우거져 걷기에 참 좋다. 그리고 길에 야자메트와 보온덮개를 깔아 두었고, 대부분 길은 데크로 저수지 주변을 둘러 놓아 걷기에 분위기도 참 좋다. 시에서 관리도 잘하고 있는 편이라 맨발로 걷기가 참 좋다. 오늘도 내외가 맨발로 한 5키로 걸었다. 걷는 사람도 많지 않고, 높은 곳에서 보는 경관도 좋은 편이다. 주변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이 복이다. 나는 주로 산을 다니지만 가끔씩은 둘이서 한 두어시간 걸으면 상쾌하다.

밭 언덕에 꽃밭 꾸미기

올 해부터 작물의 씨앗을 사서 발아를 시켜 모종을 내곤했는데, 꽃 씨앗도 역시 구입을 해서 그렇게 했다. 이번에한 것은 카네이션, 접시꽃, 과꽃, 밀짚꽃, 천인국, 붉은꽃 아마를 5월 27일에 씨앗을 넣어 한 달 만에 모종을 내었다. 화단이 꽉 차, 어디다 할까 하다 텃밭 언덕에 심기로 했다. 아랫집에서 구근(?)을 가져 왔길래 밭둑에다 쭉 심고, 이번 모종은 그 아래에다 심기로 하고 잡초를 다 뽑았다. 붉은꽃 아마를 맨 처음에, 두번째 천인국, 세번째 밀짚꽃을 심었다. 나머지는 이미 다 모종을 내었다. 앞으로 관리를 잘 해야할 텐데.... 나머지 빈 곳에는 달맞이꽃을 심어야 겠다.

마을입구 반사경 설치

마을입구에서 375번 도로로 진입할 때 항상 좌우를 살피고, 신경을 곤두세웠었는데, 엊그제 역시 천천히 진입한다고 했는데, 차 한 대가 언덕길을 과속으로 내려오다 빵빵대고 난리가 났다. 이 길이 항상 위험한 길이다. 그런데 과거에는 조심만 하고 반사경 설치요청은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욕을 실컷 먹고나니 정신이 번쩍 든다. 6. 21일 국민 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하고 이틀이 지났는데, 양주시청 담당자가 연락을 해 왔다. 근데 이녀석 하는 말이 '잘 보이는데요'란다. 얼마나 화가 나는지 한참 꾸중을 했더니, 다음 날 다시 나오겠단다. 오늘 오려나 하고 기다려도 오지 않아 둘이 저수지 주변길을 산책하고 돌아오니 떡 설치를 다 해놨다. 진작 그럴 것이지. 그러니 좌우 멀리까지 시야가 확보가 되잖아. 담당자에게 수..

경준이 감귤 보내옴.

올 해도 경준이 감귤을 보내 왔다. 제주의 인근 친구가 감귤 농사를 짓는데, 맛이 좋아 보낸다며.... 참 고마운 재종질(7촌)이다. 자식(1촌)도, 조카(3촌)도, 종질(5촌)도 아닌 재종질이 때마다 잊지 않고 이렇게 보내주니 참 고마운 일이다. 제주에서 하는 일도 잘 되고 있다니 이 또한 고마운 일이다. 어머니 모시고 동생과 가족들이 모두 잘 지내기 바란다.

꽃 모종 내기

마침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린다. 한 이십일 전에 부터 키우는 꽃 모종을 조금 일찍기는 하지만 내었다. 제일 잘 자란 접시꽃 모종을 화단 안쪽에 내고, 제일 발아가 안되는 과꽃을 옮겨 심었다. 도대체 발아가 안되는 이유를 모르겠다. 겨우 모종 6개밖에 못 내었다. 그리고, 발아가 참 잘된 자운영을 앞 화단에 정식했다. 아마 소복하게 날 것이다. 카네이션도 발아가 잘 되었다. 한 20여개 집 앞 화단 맨 앞줄에 심었다. 그리고 속에서 자라고 있는 채송화를 앞 카네이션 옆에 정식을 했다. 아직 3가지 모종이 더 남았는데, 뿌리가 덜 내려 좀 더 있다 정식을 해야겠다. 지금도 꽃이 제법 많은 편이지만, 이 모종들이 모두 다 자라면 집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것 같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마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