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야기/생활이야기(2006이후-) 1169

보일러실 온수통 오버이트

오전에 바깥 일을 보고 서재에 앉아 있으려니, 공연히 모터가 조금씩 틈을 두고 작동을 한다. 이상하다 싶어 이쪽저쪽 점검을 해보니 집안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 혹시나 하고 보일러실에 갔더니 난리가 났다. 온수통 보충수 통에서 물이 넘친다. 공기를 넣어두는 부레가 제 역할을 못하는 것이다. 손으로 몇 번 만졌더니 넘치는 것을 정지가 되었는데, 걱정이다. 전곡의 a/s센터에 전화를 했더니 두어시간만에 기사가 왔다. 이건 지난 2월에 기사가 와서 고친 것인데 또 그런 것이다. 아마 불량자재를 쓴 모양이다. 고치러 온 기사가 뭐라 핑계를 대고 다른 곳을 손봐야 된다고 떠드는 것을 꾸짖어 무료로 손보게 만들었다. 보충수 통을 없애고 보일러 보충수 통으로 바로 연결시키고, 보충수는 보일러에서 바로 들어오도록 연결시..

채양공사

수해때 공사가 미비하여 데크에 비가 들이쳐 몇 해를 고생을 했다.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미루다 큰 맘 먹고 시작했다. 머리속에 계획을 세우고. 건축 자재상에 가서 각목1개, 라이트 2장. 못 1000원어치, 물조리 1개를 사와 원래 채양에 나무를 덧대고, 그 위에 라이트를 고정시키고, 못을 박는 것으로 끝. 진작 이렇게 했으면 도색이 이렇게 다 벗겨지진 안았을텐데..... 다 해 35천원 들었다.

전원일기(꽃 모종 키우기)

전원일기 전원 생활을 하는 사람은 흙과 함께하는 생활을 즐기는 사람이다. 그리고 작물과 꽃과.... 시골 생활을 시작한 것이 벌써 20년에 가깝지만 지금도 아마츄어를 벗어나지 못하고 조금씩 실험하면서 생활한다. 요즘은 화단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산다. 지금까지는 꽃 모종을 구입해서 화단을 꾸몄지만 올 해부터는 씨앗을 구입해서 포트에서 발아시키고, 그 어린 모종을 화단에 정식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올 해 벌써 키워낸 모중이 백일홍, 봉숭아, 접시꽃, 과꽃이 있고, 두 번째 구입한 씨앗이 붉은아마꽃, 카네이션, 밀짚꽃, 자운영, 천인국화 다섯 가지다. 조그만 그릇에 물을 부어 두고 며칠을 지나면 발아가 된다. 그러면 포트에 이식을 하고, 뿌리가 엉기기 까지 2, 3주를 지나면 화단에 정식을 한다. 대부분 며칠..

연꽃 심을 자리 마련

연씨앗을 10개 구입해서 그동안 발아를 시켰는데, 9개가 발아했다. 논흙을 떠 와 통에다 심었는데 요녀식들이 좀 더 크면 정식을 하기 위해 오늘 자리를 만들었다. 물이 가까운 곳이어야 하기 때문에 집 뒤 잔디밭 있는 곳에 길이 1m가 조금 넘게 그리고, 깊이 한 20cm정도 되게 파내고 비닐로 물이 새지 않게 한 다음, 흙을 넣어 만들었다. 통에서 며칠 만 더 있다가 이식을 해야겠다. 꽃이 무슨 색이 필지 많이도 기다려 진다.

산책, 정구지 김치, 연씨앗 발아...

모처럼 저수지 주변 길을 걸었다. 참 좋은 길이다. 오늘은 원당저수지 쪽으로 가지 않고 초록지기 체험길로만 걸었다. 지난 번에 담당 직원한테 연을 심으라고 했더니 작은 연을 많이도 심었다. 집에까지 약 5.5km. 갔다 와 샤워하고, 창문 비닐 벗겨내고, 뚱뚱아줌마 집에서 정구지 잘라와 김치담고. 그리고 삼겹살 수육만들어 먹고. 바쁘다. 그리고, 이번에 연씨앗을 사서 발아 시키려고 물에 담가 두었더니 4일 만에 씨앗3개가 싹이 텄다. 나머지 7개도 오늘, 내일 중에 터겠지.

분갈이

집에 있는 폴리셔스를 언제 분갈이 해줬는지 기억이 없을 정도다. 화분의 흙이 영양이 다 됐는지, 요즘 자주 잎이 노랗게 변한다. 화분이 커서 엄두가 나지 않아 분갈이를 여태 미루어 둔 것이다. 모처럼 비가 그치고 난 다음 큰 맘 먹고 둘이서 화분을 들어 내어 분갈이를 했다. 화분 3개가 모두 뿌리가 가득 찼다. 폴리셔스 2개, 황금죽 1개. 작년 1년동안 썩혀 두었던 두엄흙을 퍼와서 분을 갈았다. 시원하리라. 잘 자라거라. 진작 해 줄 걸.....

꽃 모종 이식과.....

그동안 키워 온 꽃 모종을 이식하여 정식하였다. 봉숭아. 백일홍. 접시꽃은 조금 더 키워 정식하기로 했고, 과꽃은 발아가 너무 안되고 발육도 너무 느려 포기다. 요즘 낙안재는 메리골드, 달맞이꽃. 붓꽃(아이리스)가 꽃을 피우고 있고, 앞으로 필 꽃도 이거저거해서 줄을 서 있다. 이거 키우는 맛에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안식구는 그림그리는 맛에 살고.